불트만이 원한 것은 겉껍질(신화, 초자연적인 것)을 벗겨 내고 그 속의 알맹이 (영원한 본질)를 발견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의 기획을 가리키는 독일어 단어(Entmythologizierung)는 안타깝게도 영어로는 "비신화화"(demythologizing)라는 말로 번역된다. 하지만 이 독일어는 벗겨 내는 것또는 버리는 것을 함축하지 않으며, 신화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신화 안으로 들어가는 것으로서의 해석을 암시한다.
만약 불트만이 19세기 자유주의 신학자였다면 아마도 그의 논문에 대한반응이 그렇게 신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바르트와 브루너에의해 시작된 상대적으로 새로운 변증법 신학, 신정통주의 운동의 주요 인물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었다. 그들은 성경 안의 모든 기적 이야기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초자연적인 것을 반대하지 않았다. 불트만의 논문은 모든 문자주의에 대한 선전포고로 보였고,
그의 비판자들 다수는 그가 모든 초자연적인 것을 신화로 거부하면서 어떻게 성경이 어떤 특별한 방식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할 수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불트만이 거부한 것은 초자연적인 것 자체가 아니라, 그것의 문자적 해석이었다. 불트만은 현대 세계의 어떤 사람이 - P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