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자신이 메시아임을 비밀로 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예수를여러 치유자, 귀신을 쫓아내는 사람,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 중 한 사람으로 치부하려는 경향에 완강하게 맞섰습니다. 예수가 이 세계에 가져온 가능성은 저런 것들과 견줄 수 없습니다. 그는 진실로 이 세계가 나아가는 길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으며 그러한 변화는 단순히 인간이 처한 상태를 개선한 정도로 축소될 수 없습니다. - P50

달리 말하면, 복음은 낯선 이야기, 낯선 소통 방식을 통해 그 안에담긴 핵심 주장이 얼마나 낯선 것인지를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며 살아 숨 쉽니다. 그 핵심 주장이란, 이 세계로 오셔서 버림받고 실패하고 끔찍한 고난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 이를 통해 하느님께서 이 세계를 다시 빚어내셨다는 말입니다.  - P51

비로소 하느님의 초월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아무런 유익도 없는 이의 증인이 되어갈 때, 그의 ‘쓸모없음‘을 되새기고 그를 따라 쓸모없어질 때‘, 바로 그때 우리는 진정 예수가 누구인지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 P59

우리 자신을 어떻게든 정당화하려는 노력에서 벗어날 때, 어떻게든 안정감을 얻고자 하려는 움직임을 멈출 때,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자신이 세운 기준을 들이대어 모든 것의 이치를 따지는 과정을 중단할때, 그리하여 온전한 의미에서 자유로워질 때 우리는 알든 모르든)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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