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든 사회는 엄밀하게 필요한 것 이상으로 항상 낭비하고탕진하고 소모하고 소비하였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단순한 이유 때문이다. 즉, 개인이나 사회가 생존하고(exister) 있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살고 있다(vivre)는 것을 느끼는 것은 초과분과 여분을 소비할 때라는 것이다.  - P48

소비사회가 존재하려면 사물이 필요하다. 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물을 파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물의 ‘사용‘은 그 완만한 소모를 초래할 뿐이며, 급격한 소모 속에서 창조되는 가치가 훨씬 더 크다. 그러므로 파괴는 생산에 대한 근본직인 대극(對極)이며, 소비는 그 양자의 중간항에 불과하다. 소비는 자신을 넘어서 파괴로 변모하려는 강한 경향을 갖고 있다. 바로 이 점에서 소비는 의미있는 것이 된다.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