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둘러 왔지만, 하고 싶은 얘기는 이것이다. 성경 말씀대로 믿는다‘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 그 발화되는 기표는 우리를 틀지운 문화와 전통이라는 기의 안에서 이해될 뿐이다. 그러니 흔히교회에서 간편하게 사용하는 진리와 비진리, 창조와 진화, 성서를믿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이라는 이분법은 지적 무지 혹은 오만의 산물이다. 종교 전통과 진리를 감히 동일시하려는 시도이기때문이다. - P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