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안희경 지음, 제러미 리프킨 외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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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의 세계>. 안희경. 메디치.

포스트코로나라는 말을 쓰기엔 시기상조 같아서 관련 논의나 책이나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포스트는 커녕 코로나가 여전히 ing 아닌가. 그래도 주변에서 하도 떠들어대니 나라고 별수 있나. 관련책 두 권 주문해서 한 권 읽었다.

안희경. <오늘부터의 세계>. 5월부터 경향신문에 연재되었던 명사들과의 인터뷰를 확장해서 낸 책이다. 아무래도 인터뷰 모음이다보니 유명 인터뷰이들의 생각을 심층적으로 살피긴 어렵고 그분들의 평소 주장을 코로나 상황과 연결하여 짧은 지면에 소개하는 정도였다. .

일곱명중에 장하준의 책들만 두어권 읽어봤기에 나머지분들은 전혀 몰랐다. 이름정도만 알았지. 이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다는 것이 나름의 유익이었다. 그중에서도 반다나 시바. 앞의 여섯명에 비해 주장하는바가 눈에 쏙쏙 들어왔다. 무엇이 잘못되었고 누구누구가 나쁜놈들이고 이런 상황을 이겨내려면 어찌어찌해야 하는지가 제일 선명했다.

책의 내용을 요약해볼까 하다가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내용이 이분들의 생각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 일곱명의 명사들과 주장을 대강 보았으니 이분들, 특히 반다나 시바나 누스바움, 원톄쥔? 같은 분들은 더 알고 싶어졌으니 그 정도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래도 책을 읽었는데 책의 내용들에서 느낀점을 한두줄 쓰자면...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예측보다 어떤 세상을 원하는지에 대한 상상과 그에 따른 구체적인 준비? 실천이 훨씬 중요하겠다는 점.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다. 기사 찾아봐서 읽어봐도 충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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