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류가 아담의 절망적인 상태를 가차 없이 물려받았다는 것 역시도 사실은 바울의 주요 관심사가 아니다. 로마서 5:12에서 바울이 아담의 비극적인 영향에 관해 자신이 상정한 바를 이야기한 것은 주로 아담의 대안이 되는 예수의 승리의 영향에 주목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바울은 자신의 독자들 중 일부가 아담과 죄,죽음에 관한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를 도입하기를 다소 나중으로 미루고 있다. 당대 저명한 유대주석가(필론)에 대한 우리의 분석이 보여주는 바와 같이, 분명 당시 독자들 중 일부는 극단적인 바울의 해석에 동의하지 않았을 수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이 상정한 바를 분명히 명시한다. 실제적이고도, 주요하면서, 결정적인 그의 체계가 창세기 3-5장의 아담에 관한 해석 위에 세워졌기 때문이다. 아담의 정죄와 죽음을 물려받은 후손들은 오직 예수의 결정과 행동에 의해서만 율법의 소유나준수에 의해서가 아니라 칭의와 영생을 얻을 수 있다. 이것은 단순한 반전이 아니다. 그보다도 예수의 권능과 영향이 아담의 권능과 영향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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