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설명이 필론에게는 불안정한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필론에게 있어서 우주는 합리적이고 이치에 맞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에게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울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자비로운 선택은 오직 자비를 베푸는 하나님의 뜻과 의지에 달려 있기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이와 같은 이해는 하나님의 다민족적인 교회 설립의 토대가 될 뿐아니라 이스라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자비로운 선택이라는 실타래를 풀어내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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