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는 책을 읽을때는 반드시 마음을 경건하게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건함이란 일상적인 사고와 행위를 하는 데 외부 환경의 유혹에 이끌리지않도록 마음을 붙들어 매는 것을 말한다. 이와 아울러 ‘허심虛心‘과 "절기비‘도 강조했다. ‘허심은 선입견을 물리쳐서 모든 의견을 경33청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놓는 자세이고, 절기는 어떠한 문제를풀기 위해 간절하게 도움을 구하는 태도이다.
주희는 사서 중 《대학》을 가장 먼저 읽어야 하는 이유를 이렇게들었다. 사람으로 태어나 큰 공부를 하는 일을 세 가지 강령과 그에따른 여덟 가지 조목을 중심으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등 공부의 목적과 그 기본자세와 방향을 제시하고 있어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에게 강력한 지침이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학》을 읽는 이유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자기 수양과 치세를 위한 기초 인문학적 소양 함양에 있다. - P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