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는 언제 이렇게 가난한마음으로 서로를 믿고 살 수 있을까? 전쟁고아든 식모든 술집 아가씨든 교도소 안의 죄수는 모두가 조금씩 다른 모습의 사람들끼리왜 믿어 주지 않는 것일까?
남쪽은 북쪽을 믿지 못하고 북쪽은 남쪽을 믿지 못하고, 서로가도둑이라고 욕을 하다가 시간이 흐른 뒤 어느 날, 그것이 일방적인오해였음을 알았을 때, 우리는 씻지 못할 상처만 남길 뿐이다. 이웃집 개도 사람을 두세 번 보면 그다음엔 꼬리를 치며 반긴다.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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