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앞서 살펴보았듯이, 개인이 공동체로 이동하는 일은 개인이 예수에게로 이동하는 일이고, 그 결과 예수를 믿고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공동체로 이동하는 일이다. 포도나무 비유(15:1-11)는 히브리어 성경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상징하는 포도나무를 가져다가(시 80:8-16), 예수가 그 포도나무요 제자들은 그의 가지들이라고 재해석한다. 이런 표현은 바울 서신의 "그리스도 안에"라는 표현과 매우 밀접해 보이지만, 요한은 다양한 지체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형성하는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바울의 개념을 도무지 사용하지 않는다. 5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