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자들 환상문학전집 8
어슐러 K. 르 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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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를 볼 수 있으면 언제나 아름답게 보이는 거야. 행성, 삶......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세상의 모든 더러움과 돌멩이가 보이겠지. 그리고 매일 매일 삶은 힘겨운 일이고, 당신은 지치고 패턴을 잃어버리지. 거리가, 간격이 필요한 거야.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려면 달로 보면 돼.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려면 죽음이라는 유리한 위치에서 보는 거야.

영원과는 아무 관계도 없어. 삶 전체를 보려면 삶을 필멸의 것으로 보기만 하면 돼. 난 죽을 거고, 당신도 죽을 거야. 그렇지 않고서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겠어? 태양은 타올라 사멸하겠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무엇으로 빛을 내겠어?-2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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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왼손 그리폰 북스 3
어슐러 K. 르 귄 지음, 서정록 옮김 / 시공사 / 2002년 9월
구판절판


무신론자가 된다는 것은 곧 신을 주장하는 것이다. 그의 존재도 그의 비존재도 결국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은 마찬가지이다. 그러므로 '증명'이란 말은 한다라 교도들 사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말이다. 그들은 신을 증명되어야 할 사실이나 개개인의 신앙의 문제라는 식으로 보지 않는다. 바로 이러한 태도 때문에 그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자유롭게 나아갈 수가 있다.
어떤 질문이 대답될 수 없다는 것을 배우는 것,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는 것', 이것은 긴장과 어둠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이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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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도시 환상문학전집 7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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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귄을 읽고는 예를 들면, 트와일라잇 시리즈에 들인 시간이 아쉽다 못해 부끄러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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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도시 환상문학전집 7
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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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믿음보다 더 가늘지만 질긴 것이지.' 그는 머리 위로 희미하게 소리없는 번갯불이 번쩍이는 가운데 방 안을 걸어 다니며 생각했다. 모름지기 좋은 시절에는 삶을 믿지만 나쁜 시절에는 오직 희망을 가질 뿐. 하지만 믿음이나 희망이나 본질은 같다. 마음이 다른 마음들과, 세계와, 그리고 시간과 맺어야만 하는 관계들. 믿음이 없어도 사람은 살지만, 그것은 사람다운 삶이 아니다. 희망이 없으면 사람은 죽는다. 관계가 존재하지 않을 때,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것이 없는 곳에서 감성은 텅 비어 오그라들고 지성은 말라붙는다. 사람들 사이에 남는 연결 고리는 오직 주인과 노예, 혹은 살해자와 피해자의 그것뿐이다.-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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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코네로가의 영원한 밤
플라비오 산티 지음, 주효숙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끔찍하게 재미없는 책. 너무 지루한 나머지 영원할 것 같았던 보스코네로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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