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캣의 내가 운전요정이다
스노우캣(권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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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8개월째. 이젠 제법 편하게 느끼는 길도 생겼고 신호등에 서개 되면 운전대에서 손이 떨어지기도 한다! 여전히 주차는 어렵지만 내가 출근하는 시간에는 주차장이 텅 비어있기 때문에 괜찮다. ‘실력쌓기’ 따위의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이대로도 괜찮아! 부럽다 스노우캣. 그냥 처음부터 주차가 막 되었다니!

여전히 내 차에 붙은 초보운전 스타커는 3개. 신호에 맞춰 멋지게 좌회전한 어떤 날은 그래 이제 하나쯤은 떼도 되겠네 싶다가도 오른쪽 차선으로 끼어들기를 하고 나면 그냥 계속 붙이고 다니리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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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3 - 새 잡이 사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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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부까지는 방향이 있고 집중력도 있었는데 3부는 다소 엉망진창이다. 이 작가에게 (그 세계 나름의 최소한이라도) 논리정연한 인과관계를 요구하는 게 아니란 걸 알고는 있지만... 아주 초기작이어서 이런가 했는데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보다도 거의 10년이나 늦게 출간된 거라니 할 말이 더 없다.
2. 가노 마르타와 가노 크레타 자매의 실종이 가장 황당하다. 왠 낭비?
3. 넛메그와 시나몬의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천명관의 <고래>가 떠올랐다. 무라카미는 그래도 퇴고를 하는 작가이기에 읽으면서 어리둥절함은 느꼈을지언정 짜증은 나지 않았다.
4. 일곱 번째 무라카미 하루키였는데 3부 때문에 마지막 장을 덮는 기분이 가장 껄쩍지근하다. 막 신나게 달리다가 흐지부지 멈춘 듯. 일곱 개 중 최고는 <해변의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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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1 - 도둑 까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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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는 몰아서 읽으면 안 되는 작가다. 이전에 읽었던 소설의 기억이 가물해졌을 때 쯤 다시 읽는 게 적당하다. 몇 페이지 넘기지 않아 아아, 하루키군, 하루키가 이랬었지 이런 작가야, 하고 이전 책들의 느낌이 대략 소환되지만 아무튼 나름 매력적인 하나의 세계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완전한 동어반복을 하는 작가는 아니기 때문이다. 하루키의 책을 처음 읽은 게 25년 전이었는데 이렇게 시나브로 마니아가 되는... 지는 아직도 두고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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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송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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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데 장장 백 일이 걸림.
읽는 맛이 없지 않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는 우리의 주인공 지식인께서 너무나 지나치게 당당한 찌질이였기 때문이다. 말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정말 중국답게 찌질함도 ‘대륙적’이다.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지식인이라면 인간들 중 더 나은(어떤 면에서?)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결국, 사람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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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우드 와일드우드 연대기 1
콜린 멜로이 지음, 이은정 옮김, 카슨 엘리스 그림 / 황소자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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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책이지만 ‘이 나이에’ 읽기엔 다소 엉성한 판타지. <사자왕 형제의 모험>보다도 더 아이들 눈높이의 이야기. 게다가 너무 길다. 표지의 극찬들이 이해가 되지 않네. 정서가 메말라 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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