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을 짓는 이야기라고 해서 사라마구의 <수도원의 비망록>을 떠올렸었다. 3권 중 1권이 끝났는데 아직 이 수도원은 주춧돌도 놓이지 않아 뭐라고 말을 못하겠슴.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사건의 그물을 넓게 펼쳤는데 어디까지 풀려나갔다가 어떻게 끌어모아 정리할지 좀 궁금한 정도. 띠지나 작가 소개에 써있는 것만큼 대단히 흥미롭지는 않아서 좀 실망이다. 전지적 시점의 작가가 독자가 상상할 여지가 없게 인물의 생각과 감정을 세세하게 써서 지루한 면도 있다...뭐 아직 1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