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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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彩を持たない多崎つくると、彼の巡礼の年
村上春樹Murakami Haruki(2013) / 양억관 역 / 민음사 (2013)

2017-7-13

첫 페이지부터 순간 이십 대 초반이 기억에서 밀려나와 당황스러웠다. 삼분의 일을 지나니 ‘여느‘ 하루키 소설이로군, 싶으면서 맥이 풀렸다. 오히려 <상실의 시대> 쪽으로 더 간 듯한 느낌. 주인공 다자키 쓰쿠루는 ‘빼박‘ 하루키적 인물이다. <해변의 카프카>의 나카타 씨 빼고 내가 읽은 너덧 소설의 인물들은 모두 ‘made in haruki‘라고 찍혀 있는 듯.

특히 나에게 하루키 소설이 거슬리는 이유는 자급자족 식물성 남자 주인공들의 옷과 요리와 와인과 음악과 시계 같은 액세서리 등등의 상표까지 상세한 취향이다. 적응이 안 된다.

내친 김에 신작도 사버리는 것 아닌가 했는데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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