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세계 서던 리치 시리즈 3
제프 밴더미어 지음, 정대단 옮김 / 황금가지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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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탄까지 오니 공포의 원인과 그 세계의 대략적이나마 윤곽을 그릴 수 있어서 공포 자체는 많이 경감되었다. 그러나 속속들이 명확한 것은 아무 것도 제시되지 않는다. 작가가 자신도 잘 모르는 세계에 대해 쓴 것인 마냥.

읽으면서 아주 오래 전 에드거 앨런 포의 <아서 고든 핌의 모험>을 읽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서 고든 핌이 선원이고 마지막에 어떤 형용할 수 없는 괴물 같은 존재를 맞닥뜨린 것 같다... 정도만 기억이 나는데 그 때 읽으면서 느꼈던 공포 다음 혼란과 지루함이 지금 이 시리즈를 덮으면서 느끼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

또 <메이즈 러너>의 설정과 비슷한 면이 있는데 <메이즈 러너>는 영 어덜트 소설답게 모든 것을 결말에서 깔끔하게 풀어주지만 이 소설은 뭐 전혀.

위어드 픽션은 내 취향은 아닌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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