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인상파의 정원에서 라파엘전파의 숲속으로 - 인상파의 정원에서 라파엘전파의 숲속으로, 그림으로 읽는 세상 '근대편'
이택광 지음 / 아트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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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때문에 읽었는데 그렇다고 해도 이렇게 읽기 싫은 걸 억지로 읽은 게 얼마만인가 싶다. 그나마 종이책은 절판 상태라 e-book으로 읽었는데. 종이책 절판된 게 하나도 아쉽지 않다.

책 내용은 인문학자가 그림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과 사회상을, 혹은 그 역을 읽어 보여준다는 것인데.

일단 잘 쓴 글이 아니다. 책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무슨 말인가 싶을까봐 쉽게 설명하자면˝이라는 의도에 충실하느라 그랬는지 ˝비어卑語˝는 없어도 진부한 속어俗語 표현이 난무한다.
그런데 쉽게 설명하자는 사람이 또 툭하면 러스킨이니 루카치니 보들레르니 언급하면서 그들이 말했던 게 이런 뜻이다, 라거나 ˝내 생각에는˝ 그게 아니다, 라고 쓴다. 그들을 성실하게 인용하는 것도 아니다. ˝루카치가 어쩌구저쩌구˝, 정말 이렇게 쓰고 있다. 뭐 어쩌자고. 미학을 공부한 적이 없는 독자를 대상으로 쓴 것이 아니라고? 그러기엔 서문과 `말투`는 좀 아닌 것 같은데?
`문체`라고 할 것도 없다. 그냥 잘 아는 사람들이 모인 동아리에서, 책 몇 개 읽어서 좀 알게 된 형이 동생들 모아놓고 되고말고 떠든 것을 묶어낸 거 같다. 그 형은 또한 `나 잘난 좌파`임을 드러내지 않으려해도 어쩔 수 없이 배어나오는 그런 사람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싸가지가 없는` 책이다. 달을 가리키는 데 손가락만 본 것이면 나만 안 된 것이겠으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논지에 신선한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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