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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9월
평점 :
판매중지
생각날 때마다 한 달치 두 달치씩 읽다가 오늘 세 달치를 한꺼번에 다 읽었다. 느닷없이 필리핀으로 의료봉사를 가는데 함께 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고 무의식적으로 이 책을 다시 폈네.
작가는 50대 독신 저널리스트 여성으로, 퀴즈 대회 우승 상금으로 전 세계에서 가보고 싶었던 열두 개의 도시를 골라 한 달씩 살면서 새롭게 도전한 일들 생각했던 것 느꼈던 것을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썼다. 여행안내서적 정보는 거의 없다. 여행을 소재로 한 가벼운 에세이. 여행이 자신도 몰랐던, 그러나 자신 안에 있었을, 여러 가지 모습을 끄집어내게 해 주었고 그로 인해 자유를 얻었다는, 그래서 세계를 여행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여행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 마지막 문장이 정말 괜찮다.
우리나라 퀴즈쇼 상금은 대부분 별 볼 일 없으니 로또를 매주 열심히 사서..(..으응..?)
필리핀은..? 귀차니즘과 니힐리즘을 못 이기고 그런 자신을 혐오하다가 더 처져서 돌아오게 되지나 않을지. 그런 나를 끄집어내게 될까봐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