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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더스, 앤불린의 몰락
힐러리 멘텔 지음, 김선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튜더스라니. 출판사에서 책 팔아먹으려고 번역본에 인기 미드의 제목을 끌어왔다. 선정적으로.
아무튼, 문장 하나하나, 인물 하나하나, 그리고 전체 플롯까지 밀도가 대단하고 선명하다. 울프홀을 읽을 때는 안개 속을 헤메는 느낌에 지겹기도 했었다는 기억이 있다. 물론 2권까지 다 읽고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쉬웠지만. 더 아쉬운 건 울프홀의 이야기가 거의 기억에 남아있지 않다는 거다. 여기에 남겨둔 메모조차 약간 낯설 정도로. 심지어는 다 읽고 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제목인 울프홀의 뜻조차, 왜 제목이 울프홀인지(또는 울프홀이어야했는지)조차 모르고 있을 정도로.
울프홀을 다시 읽어야겠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