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펨벌리로 오다 - 오만과 편견 살인 사건
P. D. 제임스 지음, 박현주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재미있게 읽었음. 확실히 추리소설적인 재미는 별로임. 그러나 오만과 편견을 다시 읽는 것 같은 느낌. 18세기말 영국, 우리나라 조선 중기 찜쪄먹을 정도로 예의와 위선이 분간되지 않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떤 권위든 (적어도 마음 속에서는) 약간의 냉소로 부숴버릴 수 있는 21세기의 나에게 따뜻하게 기억되는지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그런데 <여탐정은 환영받지 못한다>의 P D 제임스가 대단히 실례지만 작년에 돌아가셨다는 건 몰랐다. 이 작품은 무려 91세에 쓰신 거라 하네요. 나는 아주 오래 전 분인 줄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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