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지 밀러 펭귄클래식 27
헨리 제임스 지음, 최인자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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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시리즈로 출판되었던 헨리 제임스의 단편이었다. 아주 오랜만에 읽은 고전이다.. 뭐 제인 오스틴 이후 처음인가..? 21세기의 독자로서 미국과 유럽의 사교계의 차이와 갈등 같은 것엔 별로 마음이 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데이지 밀러와 같이 타고난 아름다움에다가 자기가 속한 좁은 세상의 속물적 예의범절을 솔직한 태도로 넘어서서 비난을 자초하는 빛나는 여주인공은 언제나 있으며, 그런 여주인공을 우물쭈물 바라보다가 자기가 편할 대로 결론내려버리는 윈터본 같은 남자도 어떤 시대에나 있기 마련이다. 단편을 한권만 단행본으로 묶어내기.. 얄밉다. 물론 서문은 엄청난 도움이 되었고, 헨리 제임스라는 인물 자체에 약간 관심을 느끼게 하였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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