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식과 이완의 해
오테사 모시페그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이 책을 서둘러(?) 읽은 이유는 “잠” 때문이었다. 인생이 괴로운 나머지 리셋하기 위해 1년 동안 잠을 자기로 했다는 얘기라고 해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이 바로 “잠”이다. 시간을 뭉텅뭉텅 끊어 먹는 잠. 그렇게 견뎌야 할 시간을 팍팍 줄어주는 잠. 이걸 진지하게 인생에 적용하다니!

결론은 “괜히 읽었다”. 위선보다 짜증나는 게 위악인데 주인공은 그냥 봐도 재수 없을 타입인데 위악까지 부리고 이게 1인칭이니까 정말 역겹다. 그나마 마지막 두 개의 장만 읽을 만했고 사실 앞의 여섯 장은 거의 쓰레기다. 마거릿 애트우드와 조이스 캐럴 오츠 추천이라고? 그저 나쁜 말을 하지 않은 정도였겠지 읽어 보란 얘기가 아니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