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는 KTX에서 대부분 읽고 집에 돌아와서 마저 읽었다. 짧지만 밀도 높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 <아무튼,>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다. 이 책을 읽고 자기만의 서재에 대한 로망을 생각해보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문득 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일단 책으로 가득찬 방에 스스로를 가두어야 한다던 오르한 파묵의 말이 떠오른다. 나자신의 로망도 한번 써보고 싶다. 꿈을 이루려면 일단 구체화시켜야 할 테니까!글을 쓴 사람이 궁금하다. 예민한 자의식이 느껴지는데...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