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 타임스 - 외국인이 본 신기한 100년 전 우리나라
이돈수.배은영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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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사

#꼬레아타임스



유튜브를 보면 해외의 반응을 보는 게 많더라고요. 해외의 반응들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면서 남을 굉장히 의식하며 사는 한국인들을 볼 수 있는데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창피한 일이 있다면 다같이 부끄러워하고, 좋은 일이 있다면 다같이 좋아하죠. 지금은 예전에 비해 개인주의가 많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류의 방송들을 많이 본다는 것은 아직도 '한국인이라면 모두 나와 같다'는 공통의 정체성이 작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해외반응을 100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면 어떨까요? 꼬레아타임스가 그것을 커버해주네요. 100년전의 우리나라와 우리나라에 처음 온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어떻게 보았을지 외국인의 반응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100년전의 우리나라는 어땠는지 저도 궁금해요. 어떻게 우리조상들은 살아가고 있었을까요?


이 책은 40년 가까이 고지도, 옛 사진, 신문과 책 등 우리나라와 관련있는 귀한 자료를 수집하신 이돈수 님의 이미지 제공으로 풍부한 자료들이 나와요. 그 당시의 희귀한 자료들로 우리 조상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어 좋습니다. 100년전의 조선은 세계 열강들이 서로 다퉈 먹으려고 하는 풍전등화같은 힘없는 나라였지요. 은둔의 나라 조선에 대해 호기심을 보이며 영국ㆍ미국ㆍ프랑스 등의 주간지나 잡지 등에 실린 그림이나 사진들이 많이 나와요. 처음 본 은둔의 나라에 대해 그들이 써놓은 글과 그림, 사진 등을 보면 얼마나 조선이라는 나라를 신기하게 생각했는지 보입니다.





그들이 본 조선인은 희한한 모자를 썼다고 말해요. 그게 갓인데 조선을 모자의 왕국이라고 묘사합니다. 지금은 아무도 갓을 쓰는 사람이 없기에 제가 조선이라는 나라를 처음 봤어도 희한하게 생각했을 거 같아요.

100년전의 조선은 남녀 모두 담배를 피웠다고 해요. 여자들은 방에 모여서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눴다는데 오히려 지금보다도 개방적인 모습이라 놀라웠어요. 게다가 남자들이 방에 들어가 쉬는 밤에 여자들은 밖에 나와 산책을 했다고 합니다. 남자들의 시선이 없는 밤에 산책이라 얼마나 자유로웠을까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사실 몇가지가 있어요. 세계 최초의 방탄조끼가 우리나라에서 발명되었다는 것입니다. 방탄조끼의 발명의 사연 또한 특별합니다. 선교사 학살 사건을 빌미로 조약을 맺으라며 온 프랑스 함대와의 교전인 병인양요로 서양 총의 무서움을 맛봤다고 해요. 그래서 흥선대원군은 총알을 막는 방탄조끼의 개발을 직접 지시하였다고 합니다. 총알을 막는 옷이라니! 지금 생각해봐도 놀라운데요. 무명실로 짠 천 서른장을 겹쳐 넣어 만든 갑옷인 '면제갑옷'을 만들었다고 해요. 신미양요때 처음 사용하였는데 총탄세례에도 달려오는 조선군을 보고 미국군인들은 깜짝 놀랐다고 해요. 총을 맞고도 달려오니 얼마나 놀랐을까요? 귀신이 살아오는 듯한 충격이었겠어요. 이 면제갑옷은 단점이 많았지만 오늘날 사용되는 방탄조끼의 원리와 매우 닮아 있다고 해요. 세계최초의 방탄조끼가 우리나라에서 발명되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이밖에도 특집으로 상상속의 나라 꼬레아, 독도는 누가봐도 우리 땅, 우리나라를 도운 외국인들을 다루고 있어요. 상상속의 나라 꼬레아편에서의 그림들을 보면 얼마나 조선이라는 나라가 은둔에 쌓여 있었는지 알 수 있어요. 독도는 왜 우리 땅인지 잘 나와있고, 우리나라를 도운 외국인들편에서는 그 외국인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자동차를 처음 본 조선인들은 어땠을까요? 빵과 잼을 처음 맛본 조선인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맥주를 처음 맛본 조선인들은 어땠을까요? 지금은 흔한 것들을 난생 처음 경험한 조상님들의 반응이 정말 궁금한데 이 책에는 사진과 그림들이 실려있어 더 좋아요.


은둔에 쌓여있던 조선을 처음 본 외국인의 시선으로 100년 전 우리나라를 보는 저도 신기합니다. 100년전만해도 결혼한 남자라면 누구나 갓을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갓을 쓰고다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게 이 책을 보고 생각해보니 참 이상합니다. 100년 사이에 이렇게도 빨리 변화할 수 있을까요? 가마를 타고 다니는 사람, 서당을 다니는 사람, 호랑이가 흔한 세상이 100년전에는 있었다는 것이 신기할 뿐입니다. 100년이라하면 긴 역사에서 굉장히 짧은 찰나이지만 그 짧은 순간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변화가 있었지요. 지금도 계속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이 책을 보며 우리나라의 100년전의 모습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외국저널리스트가 전하는 조선과 대한제국을 보며 과거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근대의 특별한 모습을 보며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시간이 될 거라고 장담합니다. 사진과 그림이 많아 아이들과 보기에도 좋아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보며 한국인의 정체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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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뇌 장 혁명 - 깨끗한 장이 병을 치유한다 100세 건강 2
김나영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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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뇌 장혁명

#김나영

#국일미디어

#북유럽


남성과 여성의 장 질환은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



남성과 여성은 몸이 다르다. 남성과 여성의 여러 차이들이 있는데 이제서야 성차의학이 생겼다는 것이 놀랍다.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사회의 모든 분야는 남성 중심 사회로 이루어져 있었고, '여자는 작은 남자'로 인식될 만큼 의학계도 남성 중심으로 행해지고 있었다고 한다. 영국여성의 최초 선거권을 획득한 것이 1928년, 미국이 1920년이었으니 세계가 얼마나 오랫동안 남성 중심의 사회였는가? 그것이 의학계에서도 영향을 미쳐 지금까지 남성 중심이었다는것이 놀라웠고, 그나마 지금 초기단계이지만 성차의학이 생겨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녀간에 차이가 나는 것은 호르몬의 차이, 유전자의 차이, 생식 기능의 차이, 여성에게서 유독 높은 체지방 비율, 젠더 차이 등이 있다. '남성과 여성의 몸은 다르다'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성차의학이 많이 늦은 감은 있지만 올바른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차의학연구소 소장으로서 책 표지에도 언급한 남성과 여성의 장 질환은 다르게 치료해야 한다라고 씌여 있어 어떻게 다르게 치료하는지 방법이 궁금했는데 남성과 여성의 차이만 있을 뿐 그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추후 남녀의 차이로 오는 장질환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예방해야하며, 치료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책을 써주시면 좋겠다.





내 장은 건강할까? 체크해보고싶다면 첫 번째 방법으로 대변의 모양을 통하여 판단해볼 수 있다. 이 방법과 이 책에서 유해균이 일으키는 증상을 살펴보고, <이시형 박사의 면역혁명>에 나오는 장 건강 체크리스트들을 통해 자신의 장 건강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체크해보자.

만약 문제가 있다면 장 건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된 몇가지 사실이 있다. 인간의 호흡 반응은 식물의 광합성반응의 역반응으로 일어나며 동물은 식물이 생산한 양분을 먹고 그 양분의 화학반응을 통하여 얻은 에너지로 산다. 그 양분의 화학반응이 곧 호흡반응이다. 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살고있지만 호흡반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었다.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호흡을 통해 에너지를 얻지만 호흡의 과정에서 4~5%의 산소가 불완전 반응을 일으켜 우리몸에 활성산소를 만들어내게 된다. 다행히도 우리 몸에 항산화효소가 있어 활성산소의 무제한 증가를 막아준다고 한다. 우리몸에 나쁜 독소의 발생은 과도한 운동, 장 속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 그리고 정신적 작용에서도 독소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적당히 운동을 해야 하며,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내 몸에 해가 되는 독소를 만들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





육식주의자들은 채소에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질소비료를 과다하게 사용하여 채소에는 질산염이 많아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한다.

실제로 채소는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러한 독성물질은 잘 먹지않는 껍질이나 씨앗 등에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연구에 의하면 체내에서 암을 유발하는 물질은 질산염이 아니라 이 물질이 반응하여 만들어진 NOC(N-니트로소 화합물)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가공육의 경우 NOC가 만들어질 조건이 구비되어 있으나 야채의 경우 NOC가 만들어질 조건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야채는 자체적으로 NOC 억제물질이 분비되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발암물질이 생길 수 있는 가공육은 먹지 말아야 하며 채소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이 밖에도 고포드맵과 저포드맵 음식을 알 수 있었고, 장건강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었다. 장 질환의 종류를 알 수 있었고, 장내세균의 중요성, 장 건강 최대의 적을 알 수 있었고, 장을 건강하게 하는 생활습관을 알 수 있었다. 어찌보면 다 아는 이야기일 수 있으나 늘 실천이 어렵다. 그래서 장 건강이 나쁘거나 질병을 달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장을 건강하게 하는 것을 실천하여 습관으로 장착해 늘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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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혼다 히데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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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아를 가진 부모뿐아니라 일반부모도 읽어보면 좋겠어요.
칭찬법과 훈육법에 대해 알려주며 부모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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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자폐 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혼다 히데오 지음, 왕언경 옮김 / 이아소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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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ADHD 자폐아이를 성장시키는 말 걸기

그레이라는, 화이트가 아니라 희미한 블랙

P.50



평범한 아이도 키우기 힘든데 발달 장애나 ADHD 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얼마나 힘들까요? 이 책의 저자 혼다 히데오는 발달 장애나 ADHD에서 장애라는 말을 빼고 이야기해요. 그 대신 발달장애는 'AS 특성', ADHD는 'ADH 특성' 이라고 말합니다. 발달 장애나 ADHD는 발달에 특성이 있어서, 그로 인해 생활에 지장이 있는 상태이며, 그들은 '소수자 종족' 같은 부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해요. 일반의 다수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생활면에서는 장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발달장애인이 꼭 '불편한 사람'은 아니며 비교적 순조롭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발달장애의 특성 때문에 발생하는 불편은 다양한 대응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대처한다고 해도 특성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해요. 아무리 옅어진다고 해도 계속 남아있는 것, 이라고 이해해야 한다고 해요. 아무리 연습하고 잘 대처한다해도 화이트로 갈 수는 없다고 해요. 그것이 특성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그 점을 잘 인지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잘 키우는 포인트 3가지를 알려줍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명심해야 할 사항입니다.


첫째, 그레이란, 화이트가 아니라 희미한 블랙이란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발달장애 아이에게 다수의 보통 아이와 똑같이 행동할 것을 요구하면 안됩니다.


둘째, '적어도 이 정도쯤은' 이란 말은 하지 말자입니다. 걱정과 기대를 담아 '화이트'를 지향하며 '적어도 이 정도쯤은'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이 아이는 어떤 특성이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해요. 평균에 맞추지 말고,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고, 아이 본연의 자체를 바라보라는 말입니다.


셋째, '친구와 사이좋게'라고 말해서는 안된다 입니다. 발달장애의 기본 특성이 사회성 부족입니다. 아이를 진짜 생각한다면 '즐겁게 놀다오렴'이라는 말 정도로 격려해주라고 말합니다. 친구에 맞추지 않고, 아이가 즐거운지를 봐야합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양육할 때는 흔히 '잘하는 분야는 키워주는 것'과 '서툰 분야는 무리하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요. 잘하지 못하는 일을 '억지로' 시키지 않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것을 억지로 시키지 말고, 아이가 본인 나름의 방식으로 배우게 도와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발달장애아는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잘 안되는 일이 있다고 해요. 그럴 때는 그 아이에게 맞을법한 다양한 방법을 가르치거나,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발달장애 아이가 어른이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요?

공부일까요? 대인 관계를 잘 다루는 것일까요?

저자는 발달장애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력'이라고 말합니다. 발달장애아가 어른이 되었을 때, '일상생활력'이 없어서 힘들어지는 패턴을 많이 보았다고 해요.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가면 일할 때나 혼자 생활할 때 모두 일상생활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발달장애아가 '일상생활력'이 없다면 업무를 할 때나 혼자 살 때 정리나 옷차림, 청소나 세탁, 취사, 장보기 등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힘들어집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생활 스킬을 자세히 알려줘요. 업무나 집안일을 모두 자기 혼자 해내지는 못해도 누군가 조금 도와주면 최소한의 처리는 할 수 있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게 가능하면 유아기부터 일상생활법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해요.





이 책을 읽으면서 발달장애아는 다르므로 다르게 교육해야 한다라고 하지만 보통의 아이들에게도 적용할만한 것들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깨닫게 되는 말들도 많습니다. 아이는 어른의 '본심'을 꿰뚫고 있다고 해요. 아이는 방법이 아니라 부모의 '속셈'이나 '진심'을 본다고 해요. 그러므로 아이를 대할 때는 진심으로 대해야 하며 말과 행동을 할 때에도 주의를 기울여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부모는 무력한 존재로 아이를 바꿀 수 없다고 말합니다. 자기 자식만큼은 내 마음대로, 내뜻대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쩜 그런가요? 우리가 어릴 때를 생각해보면 아이는 자신이 달라지고 싶을 때 달라지지요. 아무리 옆에서 잔소리하고 꾸중해도 본인이 바뀌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본인스스로 깨달아야만 합니다. 아이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은 부모의 착각일 뿐입니다. 아이는 자기 좋을대로 커나간다는 것을 받아들여야합니다. 남의 아이와 비교하지 않고, 아이 자체를 바라보고, 아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 이것은 어느 부모에게나 해당되는 일일 것입니다.


칭찬법과 꾸중하는 법, 일상생활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까지 자세하게 나와요. 일반 아이에게도 적용해보면 좋을 방법들이 많이 나옵니다. 발달장애아나 ADHD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위한 책이지만 부모 마음의 욕심에 대해, 부모의 육아의 목적,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아이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지,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에요.

그래서 발달장애아나 ADHD를 이해하고 싶은 부모뿐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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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 있어야 할까?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58
맥 바넷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김세실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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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열린 결말로 독자들에게 다양하게 상상하게 만드는 맥 바넷이 이번엔 아예 독자들이 상상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그림책을 썼어요. 책장을 펼칠 때마다 질문을 던집니다. 그 질문들은 모두 정답이 없기에 아이들과 즐겁게 상상하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질문은 하나이나 모두 답은 다르니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림은 <행복을 나르는 버스> 로 칼데콧상, 뉴베리상, 코레타 스콧킹상을 받은 크리스티안 로빈슨이 그렸어요. 다양한 색감과 콜라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표지그림부터 보면 신발속에 초록뱀이 물음표를 나타내는 듯한 그림, 뱀과 신발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조합으로 물음표를 나타내는 그림부터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책을 펴면 다양한 물건들로 물음표와 느낌표를 표현했어요. 이 그림들만 봐도 창의력이 마구 샘솟는 느낌입니다. 정말 기발해요~^^

신발 속에 있던 초록뱀은 신발에서 나오며 본문으로 들어갑니다. 본문은 초록뱀의 초록색이 이어져 초록 나무로 시작해요. 와~~요런 연개성, 이야기의 흐름이 시각적으로도 이어지게 그렸어요.





Q.코끼리는 왜 뿌루퉁 화가 났을까?


아이들에게 질문했어요.

아이들은 코끼리가 애써 만든 모래성이 부서져서 화가 났다고도 하고, 수영을 하려고했는데 물이 너무 적어서 화가 났다고 이야기해요.

정답은 없기에 아이들은 신나게 이야기 물꼬를 이어갑니다.





Q.사자는 아기 양의 생일 선물로 무얼 가져왔을까?


아이들은 아기 양털이 하얀색이니 다른 예쁜 색깔 옷을 선물로 주었다고도 하고, 런닝머신을 선물로 준다는 아이도 있네요. 선물이 특이해서 물어보니 양이 운동부족인 거 같아 운동하라는 의미로 사자가 런닝머신을 선물로 주었을거라고 하네요^^





Q. 문을 열고 들어가면 누가 있을까?


아이는 산양을 지키는 산양지기가 있지 않을까? 라고 이야기하고 저는 저 문을 열면 뭔가 다른 세상으로 통하는 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아이가 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엄마가 있을 거 같다고 해서 갑자기 감동이 밀려오네요^^(아이의 대답에 눈물이 핑~ 나올뻔 했어요 ~🥹 )


이렇게 뻔하지도 않은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는 열린 질문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나와요. 이 책의 제목처럼 평소의 맥 바넷 작가님이 독자에게 말하고 싶은 메세지가 이게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정답이 꼭 있어야만 할까요? 정답 하나만을 강요하는 세상이지만 정답은 하나만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두 다르듯 정답은 다양하게 있어요. 그 수많은 정답 중에서 나만의 정답을 찾아가길 바랄 뿐입니다.



우아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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