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물권운동은 내가 믿고 추구했던 한 세상이 무너지면서시작되었다. 이 새로운 해방운동은 닭과 소, 개와 돼지를 실은 트럭과 함께 네발로 나를 찾아왔다. (2021. 5. 24) - P66

거대한 학살보다 끔찍한 것은 거대한 출생이다.
컨베이어벨트 위에서 이 불의와 폭력이 그들의 숫자만큼 태어난다. - P65

나는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지만 세상 옳은 말들의 운명이 그러하듯 그것들은 한 귀로 들어와 한 귀로 빠져나가는 중이었다. 다음으론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의 소감이 이어졌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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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뒤 아빠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튀르키예에서 돌아온 소피가 마주해야 했을 현실은 무엇인지, 성인이 된 지금까지 소피가 어떤 시간을 통과해왔을지 모든 것은 수면 아래 잠겨 있다. - P167

우리는 모두 ‘그해 여름‘이라는식물을 기르는 존재들이다 - P169

나는 영화의 진동을 고스란히 느끼며 나의 식물들을바라본다. 어쩐지 이 식물들은 그저 식물이 아니라 나의 오랜 기억들처럼 느껴진다. - P177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일이었다. - P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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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도착했다고?
너무 조용하다고?
춤을 출 순 없다고? - P47

관엽식물이 커다란 새잎을 절반 정도 펼친다해마다 그래왔다약속을 지키듯이 보란 듯이 - P51

누군가가 두 팔을 벌린 채내 등을 안아주려고 서 있는 데까지무사히 도착하고 싶다 - P52

너에게는 오래전에 죽은 화분이 있다죽은 채로 꼿꼿이 서 있는 화분을 그대로 두고 살아간다네가 건드리지만 않으면 영원히 그 모습일 것 같은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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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우 놀랐다.
"그렇다면 때려죽였다는 말도 전혀 참말이 아니라는 거야?" 나는 충격에 사로잡혀 물었다. - P43

당시 나는 이렇듯 명료한 생각의 형태로 그 일을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그 안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것은 그냥타오르는 감정의 불길, 고통을 주면서도 자부심으로 나를 가득 채운 이상한 동요의 불길이었다. - P45

"모르겠어? 누나를 데려오란 말이야."
"그래, 크로머. 하지만 그건 안 돼. 그럴 순 없어. 누나도 분명오지 않을 거야." - P51

나는 속삭였다. "프란츠 크로머 말이야?"
그는 만족해서 고개를 끄떡거렸다. - P55

그즈음 데미안이 한 번 모습을 나타냈다. 학교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안녕." 내가 말했다. - P59

기억은 그 이상을 말해주지 않는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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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진실을 본 존재는 반드시 선을 넘는다. 그리고 선을 넘은 존재들만이 볼 수 있는 어떤 세계가 있다. 나는 그들로부터 더 아름답고 위험한 세계의이야기를 듣고 싶다. - P51

10등까지를 가려낸 후 그는 다시 호루라기를 불었다. - P57

믿어지지 않는 말을 외치려면 나에게도 용기가 필요하다. 용기를 내 함께 싸워가겠다. (2021. 3.29) - P56

"자유로운 삶, 시설 밖으로!" - P52

자기 고통의 주체가 되어야만 기쁨도 희열도 선명하게 움켜쥘 수 있다고 명애의 삶이 말하는 것 같다. 그는더 이상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러 가지 않는다. - P46

‘10년 내에 모든 장애인 시설을 폐쇄한다‘는 굉장한 내용이 들어 있다. 굉장한 법은 굉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지만, 이것은 분명 인간이 인간을 감금하고 수용하는 오랜 역사를 끝내는 굉장한 시작이 될 것이다. (2021. 1. 3)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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