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 아이가 어떤 소리를 듣고 까르르 숨넘어가게웃었다고 해서 부디 그 아이를 안쓰럽게 보지 말아 주세요. 내 아이가 세상을 이해하고 그것과 소통하는 방식을존중해 주세요. 아이를 방금 웃게 만든 소리가 제 육신이들어간 관이 불에 탈 차례가 되어 철컥, 문 닫히는 소리였다 하더라도 기막혀하며 눈물 쏟지 말아 주세요. 세상에나지 엄마가 불타러 들어가는데도 하나 있는 자식이 웃고 있다. 이 일을 어쩌노, 하지 말아 주세요. 지금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건 누구보다 제 아이가 잘 알 겁니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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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조금도 바꾸려 하지 않고도 삶을 이토록 사랑할 수가 있구나, 당신은 깜짝 놀랄 거라고당신은 정말로 부끄러워질 거라고. 나는 그렇게 말했을것이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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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구석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에 넣고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펼쳐 보지만 방심은 금물. 야근 부대가 사무실로 돌아오기전에 내가 먼저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 행여 그들이 이 카페 앞을 지나가다 책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한가하게 책이나 보고 있다고 저들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면? 나는 억울해 기절해 버리리라.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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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구석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입에 넣고 커피를 홀짝이며 책을 펼쳐 보지만 방심은 금물. 야근 부대가 사무실로 돌아오기전에 내가 먼저 사무실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해. 행여 그들이 이 카페 앞을 지나가다 책 읽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라도 한다면? 한가하게 책이나 보고 있다고 저들 마음대로 생각해 버린다면? 나는 억울해 기절해 버리리라. - P61

반면 나의 투쟁 방식은 조금 달랐다. 나는 내가 어디서 어떻게 저녁을 해결하고 다니는지 윗선에서 똑똑히알게 하는 방식을 택했다. 정공법이다. - P60

‘공문 내용 너무 신경 쓰지 마라. 파이팅!‘ - P63

그들이 내어준 따뜻한 라테 한 잔과 직접 만들었다는생크림 와플을 천천히 먹으며 통유리에 비친 그들의 모습을 훔쳐보았다. 아마도 그날이 내가 몇 년 뒤 청소년들의진로 지도와 관련된 일을 하게 된 시작점이었을 것이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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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 서울은 내게 너무 크고 복잡했다. 대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모두, 원래부터 그런 삶에 익숙해 있었다는듯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게 새로운 삶에 적응해갔다. 대학생활은내가 오빠를 통해 간접적으로 듣고 상상했던 낭만적 삶과는 너무나도 거리가 멀었고 나는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 P75

소원을 빌기 위해 눈을 감았다.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 P63

그녀를 볼 수 없는 거지?
그가 웃으며 물었다.
응.
그녀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빠. - P61

그들은 전망대 벤치에 앉아 해가 지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는별로 말이 없는 편이었으므로, 둘 사이에는 자꾸 침묵이 흘렀다. 해가질 때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고, 그녀는 침묵이 흐르면같이 있는 사람이 불편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성격이었다. - P53

그녀의 말에 그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들은 팥빙수를 남김없이 먹고, 물을 한잔 마시고, 까페를 빠져나왔다. 그녀는 지도를보며 수산시장으로 가는 동선을 확인했다. 그사이 그는 카메라를꺼내어 거리를 찍었다. 사람들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대는 그를흘깃 쳐다보고 지나갔다. - P45

거기까지 말하고 주드는 말을 멈췄다. 나는 그의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조금도 예측할 수 없었다. 강변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정조 때의 바다처럼 사방이 고요했다. 유람선만이 멀리서 타워브리지를 향해 느리게 나아갔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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