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작은 방에 집어넣을까요.
빈 거실입니다. - P124

엄마는 도망치는 꿈을 자주 꾸었다 - P125

까딱이는 듯이리듬을 타는 듯이내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경청할 것이고 - P84

아이는 화장실에 자주 갔다 - P73

커다랗고 기쁜 눈을 가진 캐릭터가 있는 옷을 입히고교실로 돌아왔다 - 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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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三鳥由紀夫(1925~1970)전후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탐미주의 소설가, 극작가, 수필가, 평론가,
정치활동가, 1925년 1월 14일 도쿄에서 고위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히라오카 기미타케이다. 열세 살 때부터 문학적 재능을 발휘하여 단편소설과 시 등을 창작하기 시작했다. 1944년 가쿠슈인 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도쿄대학 법학부에 입학한다. 1946년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추천으로 단편 「담배가 문예지 ‘인간에 실리면서 일본 문단에 정식 데뷔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근무를 시작하고 9개월 만에 퇴직한 다음 본격적으로 전업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 무렵 첫 장편 ‘가면의 고백(1949)을 출간하면서 작가로서의 지위를 굳혔다. 화려한문장과 독자적인 미의식으로 주목받으며, ‘사랑의 갈증」(1950), 푸른 시절금색色」(1951-1953) 등 뛰어난 작품을 연달(1950),
아 발표했다. 그러다 그의 나이 서른한 살에 발표한 ‘금각사(1956)로 작가 경력의 절정을 맞으며 일본 대표 작가로 발돋움했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후보로 여러 차례 거론되었다. 이후로도 왕성한집필을 이어가던 그는 1970년 11월 25일, 4부작 장편소설 『풍요의바다 제4권 천인오쇠 최종 원고를 완성한 후 이의
치가야에 있는 자위대 주둔지에서 자결했다. 그의 나이 마흔다섯 살이었다.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빛 짐승을 탔는데……………요한계시록 17장 3절

삶이라는 이 무분별한 잡다한 부유물로 가득한, 변덕스럽고 폭력적인, 그러면서도 언제나 맑은 감청색을띤 생활이라는 바다. - P10

또 웃는다. 왜 저렇게 웃는 걸까? 저런 무례한 웃음은용서할 수 없다....... 에쓰코는 어떠한 결단도 내리지 못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장바구니를 마루에 내려놓았다. - P15

예술 애호가인 무기력한 장남은 아버지의건전한 취미에 경멸을 느끼고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종국엔 늘 아버지에게 끌려 다니며 마지못해 동생들과 함께 괭이질을 했다. - P16

에쓰코가 자기 방인 6첩 다다미방으로 향하면서 문득보니 채광창으로 불빛이 새어나왔다. 에쓰코는 아침에방을 나올 때 불을 껐다고 생각했다. - P21

"시장하군. 좀 심심해서 잠시 네 책 좀 보고 있었다." - P24

‘머리글자는 같아도 여자라고 적어놨으니 눈치채긴힘들 것이고, S라는 이름이 너무 자주 나오지만 증거가없으니 두려워할 필요 없다. 이건 가짜다. 그러나 인간은 완전한 가짜가 될 만큼 솔직해질 수도 없는 존재다.‘ - P25

1 행복은 외적인 조건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고 보고, 자신의 본성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활을 영위하는 것을 이상으로 삼은 철학 학파.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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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거나 낮지도 않고 우리 바로 위에 있으면서 동시에 우리 아래 있는 곳은 어디일까? - P71

1521년 스페인의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의 수도 테노치티틀란을 무너뜨리고 멕시코시티(Ciudad de Mexico)로 개칭한 후로 줄곧 정복세력은 원주민들에게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 P74

순간은 영원을 향하기 시작한다. - P77

아우라의 배경이 되는 돈셀레스 거리는 멕시코시티의 가장 오래된 거리 중 하나로, 땅 밑에는 아즈텍 제국의수도 테노치티틀란의 잔해가 묻혀 있고, 제국주의 시대에지어진 오래된 건물들이 남아 있으며, 주위로는 신시가지의근대적 건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곳이다. - P81

"우리를 꿈꾸는 꿈이 있답니다." - P83

한번 열린 세계를 보아 버린 눈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엘렌의집에서 보낸 한 시간이 그의 전 생애를 밝게 비추어 줄지도 모른다.
이미 벌어지기 시작한 꽃잎을, 어떤 관습과 예법으로 묶어 놓을 수있겠는가. - P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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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미신을 믿는 이탈리아에서는 미리 축하를 하면 불운이 따른다고 한다. 혹시라도 부정이 딸까 봐 미리 우승을 말하는 건 조심해야 하지만,
그러기엔 3월부터 이미 압도적인 성적으로 나폴리의 우승이 점쳐지면서 온 도시는 축제 분위기였다. 리그 종료가 아직 두 달이나 남은 4월부터는 거의 매일 밤 폭죽을 터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온 도시의 주택들 사이에는 나폴리의 상징 색인 파란색과 흰색 천이 걸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도시는 점점 더 파란색으로 물들었다. 가로수도, 벤치도, 차량 진입 방지 바리케이드도 파란색과 흰색으로 장식됐다. 빵집의 케이크도 꽃집도 개들이 입은 옷도, 웨딩드레스도 나폴리의 바다와 하늘을 닮은 나폴리의 색으로 파랗게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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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페이지만 읽으세요." - P34

100이란 아주 믿음직스런 숫자다. - P34

심바 언젠가 누가 말하길, 과거의 훌륭한 왕들이 저위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대. - P40

나는 문학을 즐길 때도 ‘디스프루타르‘ 동사를 떠올리며 과일의 즐거움을 향유하듯이 생각하고는 한다. - P47

나는 문학을 공부(學)하기보다는 ‘디스프루타르‘하고 싶다. - P49

정면으로 열세 걸음 가시면 오른쪽에 계단이 보일 거예요. 그 계단을 따라 스물두 칸을 올라오세요. - P52

아우라의 주인공은 ‘나‘가 아니라 ‘너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펠리페를 ‘너‘라고 지칭하는 최면적인 이인칭 문체로 진행되는데, 내내 이런 식이다. - P54

해 지는 광경의 아름다움이나 산의 아름다움 앞에서 문득 걸음을 멈추고, ‘아!‘ 하고 감탄하는 사람은 벌써 신의 일에참여하고 있는 사람이다.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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