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데이브Dave들에게 불만이 있다. - P229

패턴이 보이지 않는가?
데이브들. 나는 그들이 싫다. - P230

결과: 나는 데이브라는 이름의 무모한 파티광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 데이브라는 이름의 위협적인 룸메이트가있었다는 제보도 끔찍했던 옛 남자친구 이야기도 몇 건 들었는데모두 이름이 데이브였다고 했다.(좋은 데이브들에 대한 제보는 물론내가 누락시켰지만, 이건 내 글이니까 내 맘이다.) - P231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자기 성기를 "설득력"이라고 부른다.
(웩.) 또 다른 남자는 자기 것을 자신의 "이력서"라고 부른다.
대체 왜 그러는 걸까? - P235

한마디로, 여자로 자랄 때는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부담은 허리가 휘도록 지면서도 매력적인 데 따르는 즐거움은 거의 누리지 못한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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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hèl maí amècche zabí almi! - P42

전 세계에 단테의 신곡 번역본이 수천 종 있을 것이다.
저마다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이라고 주장하지만 한 권 한권 다른 책이다. 쓰인 언어가 다르거나, 번역된 시대가 다르거나, 번역한 사람이 다르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다 다르다. - P43

바벨탑 설화를 제국에 대한 비판으로 읽기도 한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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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주임도 애쓰느라 식사 못했을 텐데 같이 가지 그래. 안내도 해줄겸."
팀장의 말에 옥희 씨는 고개를 휘휘 저었다. - P71

옳은 말씀이었다. 신경을 끈다는 건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관계를 맺지 않으면 내 오감에 걸리는 상대의 모든 것은 무의미한신호에 불과하다. 무의미한 것은 편안한 것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지금처럼 작은 공간에서 일상을 공유해야 할 때 가장 필요한 태도였다. - P73

빨간새는 하, 하고 혀를 찰 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갔다 오면 잣방울 하나 주마." - P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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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은 모두의 것입니다.
우리는 더 이상 공동재산이 침해되는 것을 인내할 수 없다!
나는 여기에 동의합니다: - P227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길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중국인 여자가 매일같이 문을 두드렸기 때문이다. 집에 없는 척하면 간단히 피할 수 있었지만 늘봄은이웃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과 묘한 호기심을 이기지못하고 물었다. 이게 무슨 뜻인데요? - P229

‘신학은 신을 의심하는 일이지만, 목회는 신을 대신하는일이야. 귀한 거라고." - P233

연출이 혼잣말치고는 너무 크게 말하는 바람에 상상이깨졌다. 나는 우리가 돈이 없어 못 주는 거지 출연자가 돈을 달라고 하는 게 돈을 밝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입 밖으로 꺼내지는 않았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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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남자의 집에 초대되었다. 주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머뭇대지 않고 출발했다. 부르면 찾아가는 게 내 일이었다. 지금 내가 이어둡고 낯선 거리에 서 있는 건 바로 그 때문이고. 이정표가 알려주기로, 이 거리의 이름은 만경로란다. - P9

나는 이미 거기 서 있었다. 남의 집 대문을 막 밀고 들어갈 작정은아니었다. 주인을 부르기 전에 마당을 좀 넘겨다볼까 싶었을 뿐. 대문이 낮아 까치발을 들 필요가 없었다. 회양목 울타리 역시 대문만큼이나 낮았다. 그저 눈만 뜨고 있어도 집 전체가 중심 시야로 쏙 안겨 왔다. - P11

내 동생 공달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바보가 됐다. 말도 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고, 종일 창밖만 본다. 아버지와 헤어질 때 ‘아빠, 안녕‘이라는 말을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한다. 작별 인사를 할 수 있도록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해주고 싶다. 당신이 이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고 들었다. 일을 맡아줄 수있겠는가. - P16

형, 나 곧 돌아올게.
찾지 말고 기다려줘. - P37

연락할 누군가가 있다면 그게 더 놀랄 일이었다. - P41

팍팍한 시절이었으나, 불운을 견디는 우리 형제의 능력만큼은 비약적으로 성장한 시기였다. 우리는 질식사하지 않도록 숨 쉴 구멍을몇 개 뚫어놓았다. 이를테면 아버지가 잠든 후에 나란히 앉아 영화를본다든가, 메이저리그 중계를 보면서 치킨을 시켜 먹는다든가. - P43

전화가 끊겼다. 나는 벽시계를 봤다. 9시 1분. 내 시선은 거실 바닥을 정처 없이 흘러 다녔다. 온갖 쓰레기 위로 지난 석 달간 나의 반려곤충이었던 바퀴벌레들이 나돌아 다니고 있었다. 평화롭던 머릿속이심란하게 헝클어졌다. - P47

훈수꾼은 고민하는 내게 이런 말을 들려주었다. 살다 보면 불판을 갈아야 할때가 있는 법이야.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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