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7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나 더위를 식히려 열어둔 창문 밖에서 호루라기 소리가 들려고 슬금슬금 창가로 다가간 조한흠은 적산가옥 2층에서 골목을 내려다보았다. - P24

조한흠이 숨겼던 『라이파이는 만화가 김산호가 1959년부터 10년간 연재한 SF물로, 당대에는 절정의 인기를 구가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만화의 존재를 영우가 알게 된 것은 불과 보름 전이었다. 치솟은 보증금 때문에 전셋집에서 나와야 했던 영우는 조한흠의 집에 임시로 머물고 있었다. 야간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영우가 점심 무렵 일어나 소파에서 쉬고 있을 때, 조한흠이 비밀번호를 잘못 누르는 바람에 현관문에서 경보음이 시끄럽게 울렸다. - P7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장의 아들 부부는 아이를 병원에 데려갔다. 동네 소아과의원에서는 큰 병원에 가 보시라고 조언했다. 인근 도시의 대학병원에 가 보았으나 소아정신과도 MRI도 없던 시절이라별다른 답을 얻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은 애써 증거를 찾아내야 하는고통스러운 노동이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좁고 우스운 땅 위에내려오지 마 네 작은 날개를뒤게 할 곳은 없어" - P98

내가 하고 싶은 얘기만 하다왔어 너무 불쌍하다 우린 왜잘 살면 안 돼?
동생이 개미를 눌러 죽이는 걸지켜보았다 순식간에벌어진 일이었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닥을 향해 가라앉는이것은 모두 이번 여름의 일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이 세상과 얼마나 멀어진 걸까폭우가 계속되는 계절고양이들은 어디서 비를 피하는 걸까 - P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가 아는 것을 쓸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읽는 마음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P95

다른 말로 하자. 그 말은 너무 못생겼어 - P5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571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