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대에는 언제나 오늘의 철학책이 필요하다. 과거에 쓰인 철학책들은 말투도 주제도 어딘가 고루해보인다. 사실 당연한 일이다. 그 책들은 그 시대의 관심사에 따라 철학적 개념을 창조하고 조직하고 구성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눈으로 보면 관심사도 철학적 개념의 구성 방식도 사뭇 다를 수밖에 없다. - P10

하나의 물음이 제기될 수 있다. 철학은 영원한 것, 보편적인 것을 추구하지 시대적인 것, 유동적인 것을 탐구하지는 않는다는 의문이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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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는 두 가지 범주가 있다. 하나는 서로에게 활기를불어넣는 관계고, 다른 하나는 활기가 있어야만 같이 있을수 있는 관계다. 전자는 함께할 자리를 미리 마련해두지만,
후자는 일정 중에 빈 자릴 찾는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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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나와 내 연인 사이에 보이지 않는 얇은 막 같은 게드리워진 것만 같았다. 욕망이 침투할 만큼 성기되, 인간적유대는 어룽거리게 보일 만큼 불투명한 막 내겐 그 막너머에 있는 사람이 현실 같지 않았고, 나도 그에게 그런것 같았다. 그 순간 남자랑 잘 일이 평생 다신 없대도상관없었다. - P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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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나눌 때 겪는 갖은 난관이 자기 자신과 화해할수 없음에서 비롯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던 3세기 로마작가 카이우스는 이렇게 썼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지못한 사람은 어떤 타인에게도 우정을 기대할 권리가없다. 자기 자신과 친구가 되는 것, 이것이야말로 인간의으뜸가는 의무다. 그런데 자기 자신에게 적대적일 뿐아니라 자기를 섬기는 타인의 가장 선한 마음조차꺾어버리고 ‘세상에 친구 따윈 없다!‘며 다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불평까지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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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바뀌었고 ‘시간‘이란 개념도 증발해버렸다. 거리는기다란 리본처럼 한없이 펼쳐졌고 우리 앞을 가로막는 건아무것도 없었다. 시간은 자꾸만 확장되어 어린 시절에그랬듯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다. 언제나 빠듯하고언제나 촉박한 정서적 안정을 위한 덧없는 척도일 뿐인지금의 시간과는 달리.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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