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아리!" 빨치산들 모두 오냐오냐했다는 소년 빨치산이 목소리를 한층 높여 소리치고 있었다. 내가 나갈 때까지 멈추지않을 기세였다. 원치 않은 손님이지만 상주이니 맞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모퉁이를 돌아 소년 빨치산과 마주하기직전, 나는 뒤돌아 아이에게 내 전화번호를 일러주었다. - P145
"아버지가 어떻게 생각하든 그게 현실인 걸 어쩌겠어요? 있는 현실을 아니라고 우길 셈이신가? 사회주의자께서? - P147
"아이고, 애기 앞에서 못허는 말이 읎소이, 애기가 고런야그 알아서 멋이 좋다고………… 이러니 나가 만날 속이 터지제." - P167
구조된 동물들이 살아갈 ‘카라 더봄센터‘를 짓기 위해기획된 책 다름 아닌 사랑과 자유문학동네 2019에 글을 보태기로 한 걸 계기로, 동물권행동단체 카라를 통해 일대일결연을 맺을 강아지를 사이트에서 찾아보던 중 ‘재롱’이라= 아이에게 눈길이 간 것은 그 때문이다. -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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