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 음악 이야기 - Vol.8 The Music 영국식 일러스트 기반 유아미술 닷(dot.) 8
아노락 코리아 편집부 지음 / 아노락코리아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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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경 우주 이야기로 만났던 닷(dot.)을 3개월 만에 다시 만납니다. 지난번에는 처음 펼쳐본 잡지라 어떻게 꾸며졌을지 기대하는 마음이 더해졌다면, 이번 호에서는 특히 음악 이야기라는 주제라 많이 끌렸어요. 유치원생 뽀야가 요즘 음악에 빠져 있거든요. 매일 노래 부르는 것을 즐거워할 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면 거기에 맞춰 춤도 춥니다. 그럼 뽀야와 함께 음악 이야기로 가득한 닷 속으로!

먼저 음악을 들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그림으로 표현하기, 다양한 악기 구경하기가 있네요. 공작새처럼 생긴 마유리 비나, 긴 나무로 된 디저리두, 코로 불어서 소리를 내는 코 플루트 등 신기한 악기도 있군요. 뽀야가 요즘 유치원에 새로 들어와서 쳐봤다는 카림바도 나와 있고요.

색칠하기, 다른 그림 찾기, 선 잇기, 수 세기, 따라 쓰기, 미로찾기는 금방 척척! 과일꼬치 요리하기, 소리만 보고 해당 소리를 내는 악기 그리기, 꼬물꼬물 기타 만들기는 책을 다 읽고 나서 해보려고 해요. 기타 모양의 주사위 게임도요.

전체적으로 다양한 그림체와 알록달록 색감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어요. 3~6세를 대상으로 한 잡지라 해당 아이들은 누구나 쉽고 친근하게 놀이하듯이 볼 수 있습니다. 뽀야는 지난번 우주 이야기의 경우, 스스로 잡지 속 문장들을 큰 소리로 읽더라고요. 저와 함께 읽은 다음, 이번 음악 이야기도 혼자 그렇게 읽을 것 같아요. 그림 위주로 되어 있지만 글자를 아는 아이들은 읽기 연습, 쓰기 연습을 해볼 수도 있겠어요.

일상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음악 이야기 편, 유아 창의성 매거진 닷이었습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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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 세종 대왕이 우리말 랩을 한다고? 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7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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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시리즈 7편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책 소개를 보고서야 이런 시리즈가 있는 줄 알았어요. 이 책을 계기로 앞선 책들도 찾아보려고 해요. 초등 대상의 책인 듯하나 글을 혼자 읽을 줄 아는 예비초등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구나 만화식 구성이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어요. 요즘 뽀야 유치원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여러 정보를 배우고 있는데요, 이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어요.

저는 궁금했어요. 부제목을 통해 이번 책은 우리말을 주제로 다루는 줄 짐작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얼마나 알차게 다루었을지. 차례 구성은 질문식으로 되어 있네요.

우리말에 이름이 있어?

모든 소리를 한글로 적을 수 있어?

우리말에 뿌리가 있다고?

지역마다 말이 달라?

동방예의지국이랑 우리말이 무슨 상관?

우리말이 새로 생기기도 해?

내용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나세종 아빠가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조건 : 우리말 노래)에 나가겠다고 하면서 영어 가사가 절반인 아이돌 그룹 노래를 부르는 게 맞는지 헷갈려 해요. K탐정은 한 나라의 국민이 공식적으로 쓰는 언어인 '국어', 우리나라 국어인 '한국어'를 구분해주면서, 영어가 섞인 노래는 우리말 노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주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글, 세종 대왕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또한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주시경 선생이라고 알려줘요.

이 책에는 우리말 어원도 나와 있어서 유익해요. 돌팔이, 어처구니, 오지랖이 넓다, 미더덕 등. 사투리(방언)도 소개해주면서, 한 예로 전라도 사투리와 서울말을 비교해줍니다. 부추를 뜻하는 각 지방의 말은 판이하군요. 졸, 솔, 정구지, 세우리 등. 그리고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끼리 모여 사는 문화로 인해 높임말과 가족 호칭이 발달한 내용도 알려주지요. 우리말 낱말을 크게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나눈다는 사실도요.

우리말에 관한 정보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을 수 있습니다. 앞서 나세종 아빠가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에 나간다고 했는데요, 아빠는 예선에서 탈락하고 그 대신 나세종이 실망한 아빠를 위해 나서게 되지요. 무난하게 예선 통과! 결선을 위해 랩을 준비하는데요, 나세종의 활약과 K탐정의 도움도 흥미를 더해줍니다. 가수 선발 대회 최종 결과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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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밀화로 본 정원 속 작은 곤충들
프랑수아 라세르 지음, 이나래 외 옮김, 마리옹 반덴부르크 일러스트 / 돌배나무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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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야가 작년에 서점에 가서 직접 고른 책들 가운데 곤충 책이 있어요. 작은 정사각형 판형에 사진과 글이 실려 있지요. 곤충 몇 개가 모형으로 같이 들어 있고요. 지금도 종종 꺼내 읽어보는 책인데요, 곤충 개수가 많이 나와 있지는 않아서 좀 아쉬워했어요. 이번에 눈에 띈 곤충 책은 세로가 긴 직사각형 판형에 일러스트와 글이 실려 있습니다. 곤충 개수가 무려 100종이 나와 있어요. 곤충 백과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겠어요.


제가 차례를 보면서 기대했던 대목은 나비였어요. 이 책에서는 초원갈색뱀눈나비, 산호랑나비, 큰배추흰나비, 불칸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 산네발나비(악마로베르나비), 쐐기풀나비, 공작나비, 연푸른부전나비, 멧노랑나비, 얼룩무늬그늘나비, 끝노랑갈고리흰나비 등. 각 나비의 세밀화와 더불어 특성, 먹이와 천적을 소개해줍니다. 길을 가다가 나비인가 하고 가까이 다가가다가 나방이라 얼른 뒤로 물러설 때가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얼핏 보면 나비 같은 나방들도 나와 있어요. 이제 나비와 나방을 확실히 구분하겠네요.


지구상의 모든 존재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겠지만 가끔씩 "파리와 모기는 왜?" 하는 의문을 가질 때가 있는데요, 이 책에 소개된 체크무늬쉬파리의 내용 일부를 볼게요.


일부 개체가 유기물 쓰레기의 병원균을 우리 음식에 옮길 수 있지만, 이런 일은 극히 드물게 일어난다. 쓰레기 순환과 지렁이 수 조절, 꽃의 수분 활동 참여 등 체크무늬쉬파리의 활동은 정원에 의미 있는 도움을 준다.(137쪽)


금파리도 수분 활동을 하고 자연의 순환을 돕고 새나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므로 정원에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하네요. 모기는 어떠할까요? 성충이 되기 전 빨간집모기 유충은 물속에서 생활한대요. 식물성 플랑크톤을 먹으며 그 개체 수를 조절하고 물의 여과에 기여하면서 여러 수중 생물의 먹이가 되고요. 정원 연못이 다양한 수중 식물과 동물로 가득하다면 천적들이 유충을 다 잡아먹게 되니까 모기가 인간 피를 찾을 일이 없겠지요.


이 외에도 금속성의 초록 광택으로 반짝거리는 유럽알통다리하늘소붙이, 달팽이 집의 껍질을 깊숙이 뚫는 우울넓적송장벌레, 주로 이파리를 먹는 초록비단바구미, '두더지귀뚜라미'라는 별칭이 있는 유럽땅강아지 등 흥미로운 곤충 정보도 얻을 수 있어요. 다만 아무래도 프랑스 글작가의 책이라 자국의 정원에서 볼 수 있는 곤충들 위주로 다루었다는 점을 감안해야겠지요. (그래서 '유럽'이 붙은 곤충 이름이 많아요.)


이 책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위한 서술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요, 환경 운동가인 글작가의 특별한 시선을 볼 수 있어요. 가령 단단한 줄무늬 껍질을 가진 콜로라도감자잎벌레의 경우 감자, 토마토, 가지 등을 먹는다고 하는데요, 천적은 풀잠자리, 노린재목, 파리목, 딱정벌레, 벌목이에요. 글작가는 이런 천적을 불러들이려면 정원이 생기 넘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견해를 덧붙입니다.


만약 감자잎벌레가 너무 많으면 이들을 먹는 것 또한 방법이다. 괴상망측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성가신 벌레를 음식으로 먹는다는 생각은 병충해 방지 제품 소비 감소와 윤리적인 식생활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58쪽)


이 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작은 곤충들을 더욱 잘 알게 됩니다. 그들을 더 잘 관찰하고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 곤충에 관심 있는 아이들도 어른들과 함께 읽어볼 만한 세밀화 곤충 백과사전입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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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건네는 바통 - 제46회 샘터 동화상 수상작품집 샘터어린이문고 80
진선미.양수현.이혜미 지음, 어수현 그림 / 샘터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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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예비초등 뽀야와 동화를 찾아 읽는 중이에요. 집 근처 어린이 도서관에 가면, 초등학생 아이들이 거의 대부분 학습만화를 보고 있어요. (특히 흔한 남매 시리즈) 뽀야도 언제부터인가 유아 쪽보다 초등 쪽 도서에 관심을 보이더니, 흔한 남매 시리즈를 보곤 하지요. 그런 가운데 "이 책은 어떠할까?" 하고 동화를 건네보기도 해요. 그럼 "재미있겠다" 하면서 읽지요. 이 책도 그랬고요.

샘터 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세 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 책입니다. 한 편씩 간단히 소개해볼게요.

'너에게 건네는 바통'에서는, 이어달리기 연습을 하는 5학년 아이들이 등장해요. 전종우는 달리기를 잘하지만 바통을 받을 때 매번 실수를 하지요. 차민주는 남아서 바통 건네고 받는 연습을 하자고 제안하지만, 전종우는 거절합니다. 막판 스퍼트가 강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바통 연습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무튼 체육 대회 이틀 전까지도 이런 상황이었지요.

역시나 바통이 툭, 바닥에 떨어졌다. 내 앞에서, 바로 어제처럼.(22쪽)

체육 대회 당일에 결국 어떤 모습이 그려지는지는 알 수 없어요. 전종우와 차민주의 마음에 초점을 맞춘 동화니까요. 다만 짐작할 뿐이에요. 잘 건네고 받았으리라고. "젖 먹던 힘까지 다해"라는 약간 식상한 관용구도 보이지만 대체로 술술 읽히는 문장, 차민주의 심리 변화 등이 잘 그려져 있는 동화였어요.

'돌절구 합창단'에서는 버려진 돌절구를 아끼는 은서가 등장해요. 돌절구는 할머니 것인데 할머니가 병원 입원 중이고 언제 집으로 돌아오실지 몰라 큰외삼촌이 대문 밖에 내놓은 것이었어요. 돌절구를 어떻게 활용할지 궁리하던 은서는, 할머니가 좋아하는 부레옥잠을 얻어 돌절구 속 물 위에 띄웁니다. 이후 거기에 붙어 왔던 개구리 알이 부화하면서 개구리들이 개굴개굴개굴! 은서는 엄마와 이런 대화를 나누지요.

"정말 개구리 울음소리가 들리네!"

"엄마! 개구리들이 우는 게 아니라 돌절구 위에서 노래하고 있는 거예요!"

(51쪽)

약간 작위적인 설정인 느낌도 들지만, 할머니가 얼른 완쾌되기를 바라는 은서의 마음이 잘 나타난 동화입니다. 개구리 소리든 새 소리든 우리는 보통 "운다"고 표현하는데, "노래한다"는 표현이 훨씬 더 좋고요.

'빚 갚는 도둑'에서는 5학년 하진이 등장해요. 하진은 같은 반 민혁의 스마트폰을 몰래 꺼내보다가 얼떨결에 자기 주머니에 넣은 채 제자리에 놓아둘 타이밍을 놓치고 말아요. 그런 가운데 학교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해요. 인쇄실에 둔 선생님 노트북, 학교 물품 몇 가지가 사라진 거예요. 하진은 여러 정황상 폐지 할아버지가 그 범인이라고 확신하고 할아버지와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그 자리에서 의외의 말을 듣게 됩니다.

할아버지는 한국전쟁 후 폐허가 된 동네에서 집 흙벽이 허물어지자 학교에서 훔친 종이들로 겨울을 버텨냈다고 말합니다. 어린 시절 학교의 종이 도둑이었던 거예요. 그런데 종이를 훔친 죄로 마음이 늘 무거워 그 빚을 덜어내려고 힘겹게 폐지 주워 모든 돈으로 종이 한 박스씩 인쇄실에 몰래 가져다둔 것이었어요. 지금 벌어진 도난사건의 범인은 따로 있었고 할아버지는 빚 갚는 도둑이었던 셈이지요. 이후 하진이 어떤 깨달음, 어떤 행동을 했을지 동화 속에서 직접 확인해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세 편 가운데, 이 이야기의 구성이 좋았어요. 할아버지와 하진 각각의 에피소드가 교차되고 폭넓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주는 내용이었어요. 하진의 마음을 대변하는 문장으로 마무리해봅니다.

할아버지를 보며 마음을 다잡았다. 평생 마음속에 돌덩이를 얹은 채 살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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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책꿈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이원경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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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귀여운 해달의 표정만으로도 읽고 싶은 소설입니다. 거기다가 글작가 이름을 보고 더욱 큰 기대감을 가졌지요. 글작가 캐서린 애플게이트는 뉴베리상 수상작품인 <세상에 단 하나뿐인 아이반>을 비롯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밥>, <소원나무>, <엔들링> 시리즈를 썼는데요,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언젠가 한 권씩 뽀야에게 소개해주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분량이 꽤 많은 편이라 초등 고학년부터 읽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일단 이번 책은 자유시 형태라 조금씩 읽어갈 수 있을 듯해요.

소설 소개 전에 '작가의 말'부터 참고하면,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대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만에 있는 한 수족관에서 보살펴준 실제 해달들을 모델 삼았다고 하고요, 여러 이유로 '방생 불가' 판정을 받은 해달들이 부모 잃은 어린 해달들의 부모이자 선생님 역할을 해냈답니다. 앞선 수족관에서는 뭍으로 떠밀려 온 아기 해달들을 구조했고, 수족관에서 지내던 해달들이 그들을 잘 키워서 야생으로 돌려보낸 거예요. 현재 해달은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되어 있지요.

친구들은 '오더'라고 부르지만 인간들은 156번이라고 번호를 불러요. 사랑스러운 이름을 붙이면 그 이름에 끌려 인간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갈 우려가 있어요. 정들면 곤란하고 인간과의 유대, 친밀감이 생기면 아무래도 야생으로 돌아갈 수가 없어서 그렇겠지요. 해달이 자기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방법 좀 보세요.

해달은

쌕쌕거리고 낑낑대고,

으르렁거리고 쉭쉭대고,

입김을 불고 콧김을 내뿜어.

그뿐만이 아니야.

시각과 후각,

무엇보다 촉각을 이용하지.

쿡쿡 찌르고 혀로 핥고,

머리를 들이받고 살짝 깨물고.

-'대화' 중(26쪽)

이 책을 보면서 해달의 하루 일과, 여러 가지 특성, 상어와의 추격전, 놀기 대장 오더의 모습 등을 볼 수 있어요. '귀여움 대마왕'인으로 불릴 만큼 해달의 귀여움에 빠지면 헤어나질 못한다고 할 정도. 해달과 수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해달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더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요.

잊지 마.

해달의 사촌인 수달은

바닷가에서 노는 아이들처럼

물과 땅을 왔다 갔다 하지만,

해달은 파도 타는 걸 더 좋아해.

사람이 다니는 곳에서 해달을 보면,

가까이 다가가지 마.

그저 호기심 많은 녀석이

잠깐 쉬러 왔거나,

아프거나, 다쳤거나,

굶주려 약해졌을지도 몰라.

-'곤경에 빠진 해달을 구조하는 방법' 중(76-77쪽)

어설픈 도움과 섣부른 행동이 해달의 죽음을 앞당길지도 모르니, 제대로 도움 줄 사람을 불러야 한다네요. 자유시 형태의 이 소설을 통해, 해달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귀여운 그 생명체를 더욱 아껴주고 보존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해보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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