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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부호 꾸러기반 ㅣ 만만한국어 4
곽미영 지음, 김규택 그림 / 만만한책방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하는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만만한책방 출판사의 만만한국어 시리즈 4권. 그전에 나온 받침구조대, 띄어쓰기 경주, 큼큼 산신령의 속담 상담소를 구매해서 전부 가지고 있답니다. 보배가 유치원 다닐 때는 주변 엄마들에게 적극 추천, 홍보하기도 했네요. 저도 모르게 곽미영 글작가 님의 팬이 됐나 봐요.
매년 새 시리즈가 나오는 터라 4권은 내년 초쯤 나올까 싶었는데 올해 여름에 나오다니 정말 반갑고 좋아요. 더구나 문장부호는 초등 저학년들이 제대로 알아둘 필요가 있으니, 보배가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어갈 수 있겠어요.
큰따옴표 선생님이 숨바꼭질을 제안해요. 쉼표,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 말줄임표, 작은따옴표가 각자 특성에 맞게 반응하네요. 큰따옴표 선생님이 술래가 되어 아이들을 찾아나서고 한쪽에는 야구를 하는 쌍점, 쌍반점, 빗금, 물결표, 중괄호, 소괄호, 홀화살괄호 등도 보여요. 그 속에 숨은 아이도 있었답니다. 연못에 숨은 쉼표는 정말 올챙이 같네요.
이 외에도 말하는 로봇을 완성하고 문장부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마침표 이야기, 학교 짝꿍을 새로 정했는데 마침표와 느낌표가 삐걱거리다가 환상의 짝꿍이 된 사연 등 에피소드가 전체적으로 여덟 편이나 들어 있어요.
학교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고요, 각 문장부호들의 성격이 사연마다 확실하고 다양하게 나타나서 흥미로워요. 작은따옴표는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인데요, 큰따옴표 선생님이 이렇게 말하는 대목이 나와요. 작은따옴표의 생각도 덧붙여 나오지요.
"생각을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땐 오늘처럼 해 보렴. 다음엔 나에게 생각하는 방법 좀 알려 줄래? 난 말이 너무 많거든. 하하하!"
'선생님, 고맙습니다.'
(83쪽)
일부러 여러 문장부호를 사용한 것 보이시죠? 이처럼 스토리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문장부호를 발견할 수 있어요. 만만한국어 시리즈는 글밥이 많은 편이어서 유아는 보호자와 함께, 초등 저학년은 스스로 읽어가면 좋겠지요. 혹시 책, 국어가 재미없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아이들이 있다면, 보호자나 선생님들께 만만한국어 시리즈를 적극 추천드려요. 저는 보배와 함께 5권을 기다립니다.
여러분! 문장부호 꾸러기반에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