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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몸이 위험합니다 - 건강한 일상을 보낸다고 착각하는 당신을 위한 지식 한입
강상욱 지음 / 네임리스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눈에 띄는 화학 교양 입문서가 나왔어요. 저자는 현재 상명대 화학에너지공학과 교수로서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편리한 물건들 속에 우리 건강을 위협하는 게 있다면? 그 실체를 알아야겠지요.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독자들에게 일상의 위험에 대해 차근차근 알려줍니다.
먼저 저자는 광고 속 거짓말을 살펴봅니다. 천연 제품은 안전하다는 말이 진짜인지, 친환경 페인트가 가진 위험성은 무엇인지, 폴리카보네이트 아기 젖병은 믿을 수 있는지 등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화학구조도 보여주네요. 다음으로 식탁 위의 미세 플라스틱을 알려주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식 이상을 담고 있어요. 소금의 경우 천일염이 정제염보다 좋냐고 물으면 저자는 이렇게 답하겠다는군요.
미네랄 측면에서는 유익하지만 채식주의자라면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가공식품 섭취를 자주 한다면 천일염은 훌륭한 소금이 될 수 있다. 다만 미세 플라스틱 측면에서 확실한 단점을 갖고 있으니 구매할 때 꼭 참고해야 한다. 42쪽
어렵네요. 먹지 않을 수 없고 먹는다면 미세 플라스틱을 감수하라는 것인지. 또한 페트병 생수 속 미세 플라스틱 내용은 경각심을 줍니다. 보통 물을 끓여먹는데 편리성 때문에 페트병 생수를 자주 이용하지요. 그런데 이제 그만 구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간장, 벌꿀, 해조류, 티백류, 액젓이나 젓갈 등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데, 식약처 기준과 해외 연구의 그것이 어떤 차이인지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어요.
그 외에 집성목 도마의 위험성, 냉동실에 보관했던 지퍼백을 열 때의 주의점, 수입산 참깨의 잔류농약 검사가 엄격해야 할 필요성, 올리브유를 드레싱 정도로 활용해야 할 이유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이런 종류의 책들을 보고 놀랐던 기억도 떠올리고 새롭게 경각심이 들어요. 잊고 있던 내용을 상기해보고 잘 몰랐던 내용도 알아가면서요. 지지고 볶아 먹으면 암 걸리는 이유, 양식장 근로자가 백혈병에 걸린 이유, 폐암에 걸리는 가장 흔한 이유, 야외 근무자가 간 질환에 걸린 이유 등 소제목부터 무서운 내용이 많습니다.
저자는 유해물질의 위험성을 판가름하는 게 노출량과 노출 횟수라고 말해요. 조리할 때 환기는 필수, 생수병 말고 유리나 스테인리스 소재의 물컵 사용, 스티로폼 용기 포장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내용을 강조합니다.
솔직히 가볍게 읽고 아는 내용을 정리해보자는 의미로 읽기 시작했는데, 제가 의외로 간과했던 내용도 많고요. 또한 저 나름대로 최대한 안전한 재료를 구매하고 비교적 건강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들었어요. 일상 속 안전을 위해 작은 실천들을 해나가는 데 가이드북이 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