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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홍성민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
건강서적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인데요, 이번에는 '스쿼트' 하나만 강조한 책이라 다리 힘이 약해지는 엄마께 권하면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운동 관련된 책에서 여러 동작 중 하나로 스쿼트가 소개된 내용을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140쪽 분량 전체를 한 동작으로 채우다니, 이 책으로 스쿼트를 확실히, 제대로 배울 수 있을 듯합니다.
이 책은 스쿼트를 해야 하는 이유, 10가지 수칙 및 6주 프로그램, 스쿼트의 여러 효과, 마음도 젊어지기, 효과를 높이는 건강 습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스쿼트를 해야 하는 이유, 하면 좋은 효과, 그와 더불어 함께 실천하면 좋은 건강 습관을 확인해볼 수 있고요, 실천 스쿼트에 관한 부분은 전체 내용에 비한다면 아주 짧지요. 그만큼 그 동작이 어렵지 않다는 거예요. 중요한 것은 꾸준한 실천일 텐데, 스쿼트 효과 대목을 읽으면서 스스로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겠지요.
이 책의 저자는 소아외과 의사이자 스포츠닥터로,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하체를 단련하는 방법을 고심한 끝에 올바른 스쿼트 방법을 검증하게 되었다고 해요. 처음에는 계단을 수월하게 올라가기 위해 시작했지만 하체 근육 단련뿐 아니라 스쿼트의 효과는 면역력 향상, 치매 예방, 요실금 방지 및 변비 개선 등 다양합니다.
지인의 아버님이 아예 못 걸으신다는 말을 들었던 때가 생각나요. 특별히 병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단지 다리 힘이 약해져서 그렇다니, 안타까우면서도 궁금증도 들었어요. 비슷한 연령의 어르신들 가운데 다리 힘이 강하고 약하고 그 차이는 뭘까 싶었거든요. 이 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근육량은 20대를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하여 70세까지 약 3분의 1쯤이 사라진다고 해요. (결국 인생의 어느 시기부터든 하체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결론이겠네요.)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다가온 사실이 있었는데요, 하체 근육이 당뇨병, 심장병과 연관된다는 내용이었어요. 하체 근육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펌프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하체 근력이 약해지면 충분한 혈액을 심장으로 보낼 수 없게 되는 것이고, 그러면 심장이 그 기능을 보충하려고 혈압을 올려서 심장이 무리하게 된답니다. 더구나 근육량이 줄면 체내 당이 소비되기 어려워져 혈당치가 오르고 지방이 축적되며 혈관 노화가 진행되고요.
실천 스쿼트에서는 1-3주 고관절 풀기, 4주 등 펴기, 5주 허벅지 준비 운동, 6주 전신 스쿼트, 응용 동작인 건강한 장을 위한 스쿼트 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말미의 필수 건강 습관도 함께 확인해볼 수 있어요. 이 책의 핵심인 실천 스쿼트 대목은 바른 자세의 그림도 동반되어 있으니, 매일 그 부분을 펼쳐서 활용해볼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