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시리즈 7편이 나왔습니다. 솔직히 책 소개를 보고서야 이런 시리즈가 있는 줄 알았어요. 이 책을 계기로 앞선 책들도 찾아보려고 해요. 초등 대상의 책인 듯하나 글을 혼자 읽을 줄 아는 예비초등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더구나 만화식 구성이 많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어요. 요즘 뽀야 유치원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여러 정보를 배우고 있는데요, 이 시리즈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어요.
저는 궁금했어요. 부제목을 통해 이번 책은 우리말을 주제로 다루는 줄 짐작할 수 있는데, 과연 어떤 내용을 얼마나 알차게 다루었을지. 차례 구성은 질문식으로 되어 있네요.
우리말에 이름이 있어?
모든 소리를 한글로 적을 수 있어?
우리말에 뿌리가 있다고?
지역마다 말이 달라?
동방예의지국이랑 우리말이 무슨 상관?
우리말이 새로 생기기도 해?
내용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나세종 아빠가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조건 : 우리말 노래)에 나가겠다고 하면서 영어 가사가 절반인 아이돌 그룹 노래를 부르는 게 맞는지 헷갈려 해요. K탐정은 한 나라의 국민이 공식적으로 쓰는 언어인 '국어', 우리나라 국어인 '한국어'를 구분해주면서, 영어가 섞인 노래는 우리말 노래라고 할 수 없다고 말해주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한글, 세종 대왕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또한 '한글'이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주시경 선생이라고 알려줘요.
이 책에는 우리말 어원도 나와 있어서 유익해요. 돌팔이, 어처구니, 오지랖이 넓다, 미더덕 등. 사투리(방언)도 소개해주면서, 한 예로 전라도 사투리와 서울말을 비교해줍니다. 부추를 뜻하는 각 지방의 말은 판이하군요. 졸, 솔, 정구지, 세우리 등. 그리고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족끼리 모여 사는 문화로 인해 높임말과 가족 호칭이 발달한 내용도 알려주지요. 우리말 낱말을 크게 순우리말, 한자어, 외래어로 나눈다는 사실도요.
우리말에 관한 정보를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며 읽을 수 있습니다. 앞서 나세종 아빠가 우리시 가수 선발 대회에 나간다고 했는데요, 아빠는 예선에서 탈락하고 그 대신 나세종이 실망한 아빠를 위해 나서게 되지요. 무난하게 예선 통과! 결선을 위해 랩을 준비하는데요, 나세종의 활약과 K탐정의 도움도 흥미를 더해줍니다. 가수 선발 대회 최종 결과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가 제공한 책으로 개인의 주관대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