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반하다
안면중 지음 / 마루&마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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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작가님의 책 이지만 뒷면에 있는 줄거리가 끌려서 고른 책인데.. 뭐랄까..참 미묘해요. 딱히 재미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재미있는것도 아닌 밍숭밍숭한 글이었어요. 제겐..그런 느낌을 갖게 된 이유가 사람 심리 때문인듯해요. 일테면, 계약 결혼 한 여주의 신분 때문이지요. 남주의 부모가 아무리 재벌가 아들이라지만 여느 재벌가 아들처럼 좀 놀긴 했어도 자기 일은 그래도 똑부러지게 했는데 굳이 계약 결혼을 시켜야 할 정도인가 하는 의문점이 있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동생 뒷바라지 하면서 자신 일도 잘 하는 여주이긴 해도 단지 그거 뿐이지 뭐 하나 특출난 것이 없는데? 둘째는 동생이 계약 결혼 전에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건데 누나가 그 결혼을 하게 내버려 뒀다는거였지요. 첨엔 이놈 이기적인 놈 아냐? 자신의 앞날을 위해 모른 척 한 놈 아냐? 하는 의심을 가졌는데 아니더라고요. 누님을 끔찍히 여기고 돈 때문에 휴학 하려는 애였는데 회장님이 학비라고 줬던 돈도 건드리지 않고 장학금에 알바까지 뛰면서 어찌 어찌 살아왔다면 굳이 결혼 하게 두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의문점이 막 생겨서..부부만 나오면 괜찮은데..두 사람의 결혼에 깊은 관여를 한 혁태 부부의 등장이야 뭐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이 수시로 등장하는 것도 쓸데없이 나오는것 같고..책 다 읽고 다음날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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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3의 탐구생활
임은경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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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오버스럽고 여주의 어리버리함과 순수함, 남주의 끝없는 질투심과 물량 공세 등등이 볼만했어요. 오래 전 만난 인연이었지만 여주의 갑작스런 사고로 16살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다는 설정이 오버스럽고, 요정 할머니(?)의 힘으로 능력이 안되는 회사에 입사해서 사장 비서까지 승진(??)한 여주의 어리버리한 햇병아리 비서일을 보는것도, 둔하면서도 순수한 여주의 언행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자신의 감정이 초반엔 그저 보고팠던 꼬맹이의 존재을 의식하는 거였다가, 사랑임을 깨닫고 맹렬하게 질투심에 타올라 절제를 못하고 얼음 눈초리를 날리는 남주의 행동이 재미는 있었어요. 악역도 없고, 재벌가 임에도 여주를 초반부터 예뻐한 가족도 있고.. 모든 일이 탄탄대로로 달려서 아무런 생각없이 읽으면 괜찮을 책인듯합니다. 주인공도 주인공 이지만 주변 인물들과 하는 민담도 재미있었고요. 뇌물과 살벌한 눈초리로 남동생을 휘어잡는것과 친구이자 비서 실장인 친구의 깐죽거림도 유쾌하고..이 두사람이 등장 할 때 마다 피식거리면서 읽었지요.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또 기억을 잃은건가..긴가민가 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너무 행복해서 꿈 같은 설정을 잘 묘사한듯 합니다. 가볍게 한번 읽을 만한 책이지만..재탕까지는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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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왔습니다
이새늘 지음 / 로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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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왔읍니다..제목과 참 어울리는 내용입니다. 잘 나가는 회사 때려치우고 가방 디자이너가 되서 제법 승승장구 하는 서른 살 여주는 연애를 너무 하고 싶어 하지만 스스로를 인기가 없어서 연애를 못하고 있는 사람이라 평가하는 참 밝고 덜렁하며 상큼한 아가씨로 나오고 서른 여덟의 남주는 여주 모교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중인 쓸데없이 말이 없고 감정이 잘 없는 무뚝뚝한 남자로 나오거든요. 이 두사람에게 사랑이 왔읍니다. 7년 전 제사로 만났을 때  아주 작은 사랑의 씨앗이 남주의 마음에 심어져 있었지만 매미 처럼 땅 속 깊이 묵혀 있다가 7년 후 재회 하면서 싹이 나고 조금씩 만나면서 정이란 물을 마시고 무럭무럭 자라나 열매를 맺게 되는 내용이거든요. 다만 제가 조급한 성격이라 열매 맺는 과정이 너무 더뎌서 앞부분은 큰 재미를 못봤읍니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데이트 하는 부분이 책 중간 부분을 훌썩 넘고서야 시작하거든요. 앞부분에서 연애관계가 없는 것을 절친이자 가족인 지훈과의 민담으로 채웠다 하였어도 주인공이 열연을 안해서(!!!) 대체 언제 쿵짝짝을 맺을거냐규~~~하며 봤거든요. 여조의 추한 질투심도 별로였고 무엇보다 그리 귀엽게 봐왔던 지훈과 헤어진 옛 연인인 연우의 관계에 멘붕이 왔고..어케 속일수있어~~하면서 연우가 등장한 부분부터 다시 상상하면서 봐야 할 정도였어요. 너무도 조용한 주인공 커플보다 강력한 존재였다랄까요..그러면서도 애잔하고.. 두 사람의 부모도 유쾌하고..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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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표
정이연 지음 / 예원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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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닥 흥미롭지 않은 책이었는데 어느님의 리뷰가 참 군침을 돌게 해서 저로 하여금 이 책을 손에 쥐게 하더라고요. 읽고 잘 읽었네!! 싶었지요. 십년동안 한결같이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사랑하는건 어떤 마음이어야 할까..혼자만의 해바라기, 밀어내침 당해보고 응답받지 못한 애닮음에 속이 까맣게 탈텐데 어떤 마음이어야 이렇게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사랑할까..그리고 한결같이 자신을 바라보고 사랑해주는데도 밀어내는 건 어떤 두렴움이 커서 그럴까..여주에게 어떤 아픔이 있길래 저런 지고지순한 마음을 밀어내기만 할까..두 사람을 읽어가며 드는 생각이었지요. 남주는 처음 만난 순간부터 오직 여주에, 여주에 의한, 여주를 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비해서 여주는 느려요. 변화되는 것이, 마음 문을 여는것이,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것이, 두려움을 벗어나는 것이 참 느려요. 그런데 그 느림이 답답하지않고, 여주의 아픔이 왜 인지를 알게 된 후로는 오히려 그 느림이 이해가 되요. 지금까지 제가 인정한 배우는 태하느님 이었는데 그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등장할 줄 이야.. 탑 배우면 사랑을 숨기기 급급함에도 자신의 팬 카페에서도 그 사랑을 당당하게 밝히고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방송에다가 사랑하는 사람이 잇음을 만천하에 알리는 무대포가 맘에 들었어요. 오죽하면 그 십년 바라기를 팬들도 인정해서 결혼해 달라고 소리칠까..멋졌어요. 잘 읽혀진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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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최 비서
재롱이 지음 / 다향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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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달아 비서가 주인공인 책이 등장해서 궁금한 마음에 집어 온 책이었지요. 게다가 책 뒷면에 나온 여주의 외모에 대한 설명도 호기심을 자극했고요. 보통..한 기업의 회장 비서이면 한결같이 외모가 미스코리아 양빰 칠 정도는 기본이잖아요? 물론 실력이 깔려야 하지만..근데 여주의 외모를 보자면 유일한 장점은 하얀 피부 뿐이거든요. 칙칙한 옷차림에 뚱뚱한 몸매..엄청난 일 처리 능력이 그 외모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하지마는.. 저는 이 책 나중에는 여주가 환골탈태 할거라 예상했지요. 지금까지 읽은 책에선 뚱뚱한 여주가 꼭 나중에는 늘씬 미녀로 탈바꿈해서요. 그런데 남주의 취향이 안으면 푹신하고 말랑한 느낌을 좋아한다 해서 살빼지 말라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고..이 남자 괜찮네~ 싶더라고요..제가 그 체형이라 그런가봅니다..ㅋㅋ 이 책은 무난해요.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없고 잔잔하고..그저 여주에게 다 좋은 주변 사람들이라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갈고 닦은 길이라 평탄하고 평안하다 랄까요. 어린 날 눈 앞에서 죽은 부모 때문에 마음의 짐이 묵직하니 쌓여있지만 정석대로..남주의 무한 사랑과 표용으로 그 짐이 하나씩 내려지고 음침한 여자에서 행복한 여자가 되가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거든요. 크게 재미있는것도 아니었고..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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