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최 비서
재롱이 지음 / 다향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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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달아 비서가 주인공인 책이 등장해서 궁금한 마음에 집어 온 책이었지요. 게다가 책 뒷면에 나온 여주의 외모에 대한 설명도 호기심을 자극했고요. 보통..한 기업의 회장 비서이면 한결같이 외모가 미스코리아 양빰 칠 정도는 기본이잖아요? 물론 실력이 깔려야 하지만..근데 여주의 외모를 보자면 유일한 장점은 하얀 피부 뿐이거든요. 칙칙한 옷차림에 뚱뚱한 몸매..엄청난 일 처리 능력이 그 외모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하지마는.. 저는 이 책 나중에는 여주가 환골탈태 할거라 예상했지요. 지금까지 읽은 책에선 뚱뚱한 여주가 꼭 나중에는 늘씬 미녀로 탈바꿈해서요. 그런데 남주의 취향이 안으면 푹신하고 말랑한 느낌을 좋아한다 해서 살빼지 말라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고..이 남자 괜찮네~ 싶더라고요..제가 그 체형이라 그런가봅니다..ㅋㅋ 이 책은 무난해요.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없고 잔잔하고..그저 여주에게 다 좋은 주변 사람들이라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갈고 닦은 길이라 평탄하고 평안하다 랄까요. 어린 날 눈 앞에서 죽은 부모 때문에 마음의 짐이 묵직하니 쌓여있지만 정석대로..남주의 무한 사랑과 표용으로 그 짐이 하나씩 내려지고 음침한 여자에서 행복한 여자가 되가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거든요. 크게 재미있는것도 아니었고..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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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
박샛별 지음 / 로코코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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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하의 지고지순한 감정 표현을 보노라면 김랑님의 행복한 우리의 남주가 생각났거든요. 왜냐면 남주 김환은 자폐아로 나오는데 승하와 같이 속임없는, 순수한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라는 공동점이 있어서 떠올렸지요. 승하도 그래요. 오직 야구만 하는 야구광이라 집과 연습장만 오고가는, 주변을 돌아볼 줄 모르는 사람이라 사람과의 관계가 참 협소해요. 이런 남자가 한 눈에 반한 여주는 친구의 갑작스런 자살로 마음 문을 닫고 내면이 항상 겨울인 아나운서인데 승하의 때묻지 않은, 숨김 없는 올곧은 눈빛과 꾸밈없는 애정 표현에 조금씩 빙하가 녹고 그래서 가식적인 웃음이 아닌 환한 웃음을 찾게 되는, 승하 눈엔 너무도 아름다운 여자지요. 한 목차를 끝내면 딱 거기에 맞는 꽃과 꽃말이 나오는데 그 목차 내용에 맞는 꽃과 꽃말이라 감탄하기도 하고 정성을 많이 쏟았구나 싶기도 하죠. 한가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경기 게임 속의 열정이 두 사람의 열정 만큼 뜨겁지 않다는 것 이거든요. 아시안게임에 참여한 이유가 친구의 군 면제를 위한것 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시안 게임에 이겼는데도 열정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글 때문에 마치 그저 동네 야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거지요. 남주의 직업이 야구선수인 만큼 그 게임 환경에 대해 좀 더 몰입되게 해 줌 좋을텐데 게임 내용이 약해서 몰입이 방해 되더라고요. 그래도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가 재미있어서 그 부분이 커버되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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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MINI+ 전집 단편 세트 - 전5권 셜록 홈즈 MINI + 전집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 미다스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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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책...귀엽고 들기 가벼워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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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홀릭 1
하루가(한은경) 지음 / 청어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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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님의 신작이라 기대가 컸는데..스타트가 영 매끄럽지 않아서 시작부터 불편하기만 했읍니다. 남주는 백수입니다. 그것도 돈 지랄하는 백수..나이 29살에 현금 다발을 집 금고에 쌓아두고 딱 저 같은 친구들을 델꼬 다니면서 돈을 뿌려대는..제가 참 싫어하는 스타일 입니다. 친구도 좀 좋은 인물이면 말 안해요.. 찌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한놈, 뱁새 주제에 황새 쫒아가는 스타일을 가진 한놈..능력있고 성실하며 열심있는 여느 남주 같지 않아도 자신만의 매력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는데 그저 내새울 수 있는것은 '할머니의 돈'뿐이거든요. 돈을 벌려고 일해본 적도 없는 말 그대로의 백수라 시작부터 제게 찍혔거든요. 그런 남주이다 보니 읽는 내내 맘이 영 편치 않더라고요. 그래도 하루가님이신데 하루가님이 남주를 이대로 방치 하지 않을거란 생각에 끝까지 읽어보자 싶었죠. 남주가 의욕없고 설렁설렁 살게 되는 이유가 나중에 밝혀졌지만 첫 인상이 나쁘게 찍혀서 그런지 그게 왜? 싶더라고요. 본인도 모르는 정신병이지만 여주와 함께 하면서 변해가는 걸 봐서 그런지 그 병이 크게 다가오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참 타이밍 나쁘게도 이 책과 똑같이 돈 때문에 남주에게 속여서 다가가는 설정의 다른 책을 막 읽었던 참이라서 은근 비교도 되고요. 꿈도 의욕도 없이 살다가 사랑하는 여주를 만나 조금씩 변해가고 돈 때문에 속여서 다가왔어도 마음 여린 여주를 보듬어주고 여주가 원하는 대로 제대로 살려고 그나마 즐거워하는 요리를 위해 이년동안 전국 맛집을 떠돌며 요리를 제대로 배우는 모습으로 마치긴 했지만.. 저랑 취향이 안맞아서..크게 재미있진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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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2
김소희 지음 / 동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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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에 대한 정보가 참 없어요. 그저 아기때 버려졌고 세번 입양됫지만 파양당한 아픔이 있다는 거 하나 뿐이거든요. 정씨 남매에게 고용(?)되기 전에 어떤일을 했고 어떻게 살았으며 나이가 몇인지 등등 기본적인 정보가 하나 없더라고요. 여주가 참 똑부러지고(비록 틀린 단어를 말하는 좀 무식해 보이는 면이 종종 있지만) 속 마음을 감출 줄 모르며 직설적이고 감정에 솔직한, 독하면서도 사랑스런 여러가지 감정을(좋은쪽으로) 불러 일으키는 존재라서 과거가 참 궁금하더라고요.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렇게 성장했을까..하는 궁금증이요.. 두권인데도 질질끄는 것이 없고 속전속결 몰입도가 최고인 책이예요. 자신에게 불리한 여러가지 상황에서 한가지 방법, 즉 솔직하게 다 토해내는 최고의 수를 선택하고 그 후로 일어나는 일들도 빠르게 흘러가고 고백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어정쩡하지 않는 점도 뭐 하나 부족한 부분이 없는 책이예요. 등장했던 여러가지 문제들도 깔끔하게 해결해서 찌거기를 남기지 않은점도 좋았지만 단 하나..에필에서 대체 왜 정씨 남매가 등장하는건지..별로 좋게 보여지지 않은 인물들인데 말이지요.. 주인공들의 그 후의 이야기를 더 많이 좀더 많이 쓰시지..남매 이야기는 전혀 궁금하지 않는데 말이죠.. 재미있어요. 강단있는 여주도 이런 여주에게 끌려다니는 듯 하면서도 보듬어주는 남주도.. 며칠 후 다시 재탕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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