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에 반하다
안면중 지음 / 마루&마야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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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뵙는 작가님의 책 이지만 뒷면에 있는 줄거리가 끌려서 고른 책인데.. 뭐랄까..참 미묘해요. 딱히 재미 없는건 아닌데 그렇다고 재미있는것도 아닌 밍숭밍숭한 글이었어요. 제겐..그런 느낌을 갖게 된 이유가 사람 심리 때문인듯해요. 일테면, 계약 결혼 한 여주의 신분 때문이지요. 남주의 부모가 아무리 재벌가 아들이라지만 여느 재벌가 아들처럼 좀 놀긴 했어도 자기 일은 그래도 똑부러지게 했는데 굳이 계약 결혼을 시켜야 할 정도인가 하는 의문점이 있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동생 뒷바라지 하면서 자신 일도 잘 하는 여주이긴 해도 단지 그거 뿐이지 뭐 하나 특출난 것이 없는데? 둘째는 동생이 계약 결혼 전에 그것을 알고 있었다는건데 누나가 그 결혼을 하게 내버려 뒀다는거였지요. 첨엔 이놈 이기적인 놈 아냐? 자신의 앞날을 위해 모른 척 한 놈 아냐? 하는 의심을 가졌는데 아니더라고요. 누님을 끔찍히 여기고 돈 때문에 휴학 하려는 애였는데 회장님이 학비라고 줬던 돈도 건드리지 않고 장학금에 알바까지 뛰면서 어찌 어찌 살아왔다면 굳이 결혼 하게 두지 않아도 될텐데?? 하는 의문점이 막 생겨서..부부만 나오면 괜찮은데..두 사람의 결혼에 깊은 관여를 한 혁태 부부의 등장이야 뭐 그렇다 쳐도 다른 사람이 수시로 등장하는 것도 쓸데없이 나오는것 같고..책 다 읽고 다음날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그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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