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3의 탐구생활
임은경 지음 / 디딤돌이야기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약간 오버스럽고 여주의 어리버리함과 순수함, 남주의 끝없는 질투심과 물량 공세 등등이 볼만했어요. 오래 전 만난 인연이었지만 여주의 갑작스런 사고로 16살 이전의 기억이 전혀 없다는 설정이 오버스럽고, 요정 할머니(?)의 힘으로 능력이 안되는 회사에 입사해서 사장 비서까지 승진(??)한 여주의 어리버리한 햇병아리 비서일을 보는것도, 둔하면서도 순수한 여주의 언행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자신의 감정이 초반엔 그저 보고팠던 꼬맹이의 존재을 의식하는 거였다가, 사랑임을 깨닫고 맹렬하게 질투심에 타올라 절제를 못하고 얼음 눈초리를 날리는 남주의 행동이 재미는 있었어요. 악역도 없고, 재벌가 임에도 여주를 초반부터 예뻐한 가족도 있고.. 모든 일이 탄탄대로로 달려서 아무런 생각없이 읽으면 괜찮을 책인듯합니다. 주인공도 주인공 이지만 주변 인물들과 하는 민담도 재미있었고요. 뇌물과 살벌한 눈초리로 남동생을 휘어잡는것과 친구이자 비서 실장인 친구의 깐죽거림도 유쾌하고..이 두사람이 등장 할 때 마다 피식거리면서 읽었지요. 마지막 결혼식 장면에서 또 기억을 잃은건가..긴가민가 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너무 행복해서 꿈 같은 설정을 잘 묘사한듯 합니다. 가볍게 한번 읽을 만한 책이지만..재탕까지는 아닌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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