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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최 비서
재롱이 지음 / 다향 / 2014년 6월
평점 :
요즘 연달아 비서가 주인공인 책이 등장해서 궁금한 마음에 집어 온 책이었지요. 게다가 책 뒷면에 나온 여주의 외모에 대한 설명도 호기심을 자극했고요. 보통..한 기업의 회장 비서이면 한결같이 외모가 미스코리아 양빰 칠 정도는 기본이잖아요? 물론 실력이 깔려야 하지만..근데 여주의 외모를 보자면 유일한 장점은 하얀 피부 뿐이거든요. 칙칙한 옷차림에 뚱뚱한 몸매..엄청난 일 처리 능력이 그 외모를 커버하고도 남는다 하지마는.. 저는 이 책 나중에는 여주가 환골탈태 할거라 예상했지요. 지금까지 읽은 책에선 뚱뚱한 여주가 꼭 나중에는 늘씬 미녀로 탈바꿈해서요. 그런데 남주의 취향이 안으면 푹신하고 말랑한 느낌을 좋아한다 해서 살빼지 말라는 장면에서 웃음이 나오고..이 남자 괜찮네~ 싶더라고요..제가 그 체형이라 그런가봅니다..ㅋㅋ 이 책은 무난해요.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없고 잔잔하고..그저 여주에게 다 좋은 주변 사람들이라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갈고 닦은 길이라 평탄하고 평안하다 랄까요. 어린 날 눈 앞에서 죽은 부모 때문에 마음의 짐이 묵직하니 쌓여있지만 정석대로..남주의 무한 사랑과 표용으로 그 짐이 하나씩 내려지고 음침한 여자에서 행복한 여자가 되가는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있거든요. 크게 재미있는것도 아니었고..한번은 읽어 볼 만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