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1 - Navie 220
류향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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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기대도 없이 고른 책이었는데.. 황량한 벌판에 금맥 찾은 기분 이네요.. 책 뒷면을 보면  하녀로서 자유를 얻기위한 결혼 이란 글을 보고 그저 흔하디 흔한(?) 내용일거니..했는데 와우~ 정신없이 빠져 읽었어요.

읽는 중간 중간 울컥하니 가슴 먹먹한 장면이 있어서 잠시 책을 덮고 신호흡하고 다시 읽는 부분이 몇군데 있었고요. 이 책에 인생의 모든 것이 다 들어있네요. 사랑과 고뇌와 우정과 충성, 희생과 표옹 그리고 꿈과 희망.. 어디 한 군데 모난곳도 없고 부족한 곳이 없는 완벽한 책을 만나는게 흔한 일이 아닌데..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제게 큰 행운인듯 합니다.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신분이 미확실한 두 사람의 인생이야기..신분이 요상함을 알면서도 인간 그 자체를 보고 사랑하고 보듬어 주는 일라이와 총명하고 용감하며 아름다운 에드나 그리고 두 사람을 둘러싼 충성스러운 사람들.. 기분 좋게 상상하면서 읽었읍니다.

 

류향님 책..솔직히 이 책이 처음입니다. 프로필을 보니 여러권의 책을 내셨는데 왜 못봤는지 모르겠네요. 출간한 책도 이 책 마냥 흠없는 책이라면 찾아서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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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Me Home Country Road
성윤 지음 / 신영미디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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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알게 됫을 때 처음 보는 작가이름에다가
뒷면에 나온 짧은 소개글에서 등장인물이
너무도 많이 나온 걸 보고 읽지 말아야지..했었어요.
등장인물이 너무 많으면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왕왕 있어와서
이 책도 그러려니..했었죠.
그런데..너무 많은 책을 읽어서 읽을 책이 없을때
다시 눈에 들어온게 이 책이었거든요.
함..읽어보자..돈 버린샘 치고 읽어보자..하는 맘에 집었는데..
와우~ 진즉 읽을걸 그랬습니다.
보통 저는 대여점에서 책을 빌려 본 후 재미있으면 사는 경우인데
이 책은 읽는 와중에 너무도 갖고 싶어서
퇴근후 서점에 달려가 직접 결재해서 얻었읍니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아름다웠거든요.
나오는 등장인물 하나한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가고..
물론 주인공인 두 사람에게도 풀어가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 책의 모든 등장인물이 다 주인공 같거든요.
상처 많은 태우씨, 건과 서향, 예의바르지만 반전있는 일하,
따뜻한 남자 정하..그리고 베스트셀러작가 소우주..
가장...듬직한 어르신 선..
오래 오래 여운이 가득한 책 입니다.
다음 작품..매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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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 Loved 비 러브드 - Navie 223
이시진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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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작가명이었지만 책 뒷면에 있는 짧은 소개글이 궁금해서 고른 책 입니다.
그룹 화장의 손자와 고아라는 글귀를 보고 남주가 참 순탄치 않게 살았구나..는 알겠는데
왜 고아로 살아야 했는지 궁금했거든요.
다 읽은 지금은 완결인데도 뭔가 찜찜한 완결이더라고요.
입안의 가시를 빼지 않은 느낌이랄까..
책 속에 나오는 조연들이 일으킨(?) 문제들을 속시원하게 해결하지 않고
급하게 마무리한듯 해서요.
참 이기적인 옛 약혼녀와 그 일당들이 일으킨 건축 의뢰사건..
이거 어떻게 해결봤나요?
여주가 참 호기롭게 행동해서 뭔가 멋지게 한방 먹일 것만 같았는데
또 신분도 신분이라서 그 일당들이 남주를 대함과는 다른 행동을 보여서
그네들에게 뭔가 보여줄 것만 같아 보였는데
아무런 암시 없이 유야 무야 끝내고
할아버지도 초반에 못나게 구는 손자들에게
뭔가 어찌 해 주려는듯한 암시를 줘서
후반부 쯤에 어떤 행동을 하실것 같았는데 것도 없고..
남주만 해도 자신이 고아니까..하는 피해 망상이 있는지
주눅드는 모습만 보여서 답답했죠.
그나마 이 책의 감찰맛 나는 부분은 여주의 대사 뿐이었네요.
기죽지 않고 솔직하며 편견없는 시선과 마음이 예뻐보일 뿐이네요.

아쉬움이 많은 책이었어요..
남주가 좀 더 강단 있음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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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판나 - Navie 219
진양 지음 / 신영미디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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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재미있었어요. 대사도 좋았고.. 두 사람의 감정도 잘 살렸고..  소장하고 싶은 책 이네요. 돈은 많이 갖고 있으나 삶에 진지함이 없는 남자 이언조. 오는 여자 안막고 가는 여자 안막는 생활, 무얼 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술집 하는 남자.. 그래서 그 술집에서 흥정망정 사는 남자.. 그리고 고등학생때 부터 아르바이트로 했던 커피를 성인이 될때까지 바리스타로서 한 길만 걸은 여자 윤서진. 이 두사람..서로 어울릴 커플은 아닌데 한 쪽은 첫사랑이기 때문에 한쪽은 내기 때문에 시작한 커플이지요. 먼저 고백하고 먼저 다가간 서진이지만 그 먼저 사랑했기 때문에 참 소심하지요..용감하면서도 소심한 언밸런스한 여자이지만 참 이해가는 캐릭터였어요. 그에 비해 언조는 가볍게 살아와서 그런가..진지한 눈으로 너 아니면 안된다는 고백에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조금씩 서진에게 기울어가는 그 마음.. 서진이 떠나고 나서야 깨달은 사랑에 변화하고 기다림을 배우는 언조의 모습이 참 애잔했어요. 어린시절과 살아온 삶을 봐와서 그런가.. 후반부로 갈 수록 책장 넘기기 매우 아쉬운 그런 책이었어요. 여운이 오래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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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로드 1
이수영 지음 / 청어람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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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님이 쓰신 책이라고..해서 고른 책이었죠. 읽으면서 정말 그 이수영님이 쓰신거 맞는지 플라이 미 투 더 문을 쓰신 그 이수연님이 맞는지 몇번 확인까지 했더랬죠.. 플라이..를 읽었을 때의 그 강렬한 느낌이 이수영 하면 생각나서요. 그런데 이건..이 책은 작가님이 후기에 말씀 하신 대로 악당 후회 물 이지요. 사랑하는 여인과 믿었던 재상의 배신-이랄것도 없고 인과응보 이지만-으로 한번 죽었던 남주가 죽음 직전 한번도 믿지 않았던 신에게 처음으로 솔직한 고백 - 한번 더 기회가 있다면..하는 고백-으로 다시 18살이 된 시점으로 돌아가서 한 번의 생을 다시 사는 걸로 시작하거든요. 물론 그 시간을 돌림이 신의 욕심 때문 이기도 했지만요. 그 한번의 삶을 자신의 식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지만 독자의 입장에선 참..어이없는 것들 투정이거든요. 하루에 서너명의 여자와 동침하는 것은 물론이고 겁간 하면서도 그게 겁간이 아니라고 생각 하는 것, 그 일이 한두번 이다보니 이젠 어이없다 못해서..아들이 백명이고 딸이 육십명이라는 대목에서 헛웃음만 나오더라고요. 전생에서 자식도 후궁들도 다 자기 손으로 죽였어서 신의 명으로 자식을 늘리려 후궁을 여러명 두고 하는 행동들.. 아름다운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지내는것이 남성들의 로망일진 몰라도 여성 독자들이 읽기엔 참..어이없거든요. 거기다 황후도 당당하게 정부를 두고..게다다 누가 부창부수 아니랄까봐..그 애첩들에게 돼지 라니 오리라니 눈토끼라니..동물로 애칭을 부여하는 것들..자신의 전생을 돌아보고 잘 하려 3권짜리가 전작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눈살만 찌푸리게 만드네요..욕 하면서 보는 막장 드라마 처럼 이 책도 욕하면서 끝까지 봤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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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2012-01-30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수영님의 작품들은 좀 다양하지요. 이 분의 작품들 중에서 플라이 미 투 더 문은 다소 이질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이수영님의 작품들들의 남주들은 (여성작가임에도 불구하고!) 의외로 마초의 화신같은 남자주인공들이 많고(플라이 미 투 더 문의 남자주인공도 사실 마초 맞습니다), 진지한 이야기도 많지만 반대로 동인물 코드나 개그가 듬뿍 들어간 글들도 많습니다. 너무 싫어하지 마시고 다른 작품들도 취향에 맞는 것 골라서 보시면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