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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1
장소영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09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이 09년도에 나왔지만 지금까지 차일 피일 미뤄왔었죠.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아는것은 뒷면에 있는 줄거리와 두 사람이 각각 살인자의 딸과 그 피해자의 아들이라는 거였는데 그 신분 때문에 내용이 무겁겠거니 싶어서 나중에 보자..보자.. 미룬것이 오늘까지 왔네요. 이 책을 읽기로 마음 먹은 이유가 장소영님께서 지금까지 쓴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애착이 가는 글이라고 한걸 본게 있어서요. 그래서 어제 골랐는데 하루도 안되서 독파했읍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버지에 관한 부분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울컥해지면서 울어버렸어요. 이 사람도 살인자 이지만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였더라는 부분에서.. 18년동안 자신으로 인해 피해가 갈까봐 입밖으로 내밷지도 못할 정도로 사랑한 딸을 만나지 못한 것이 이 사람에게 큰 형벌이겠지요. 아버지도 불쌍하고 정인과 영인 자매도 불쌍하고 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실망하고 외롭게 자란 재완도 불쌍해서 속이 먹먹하네요. 에필에서 이 사람들이 행복한걸 보니 장소영님께 참 많이 고맙고 그러네요.. 좋을 글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