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걸어
크리스틴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내용이 참 달달합니다. 읽는동안 소소한 웃음이 끊으질 않네요. 그리고 진행 속도도 빠르고요. 14살에 오빠의 친구로 처음 만나서 16년을 짝사랑 해 온 여주와 이런 여주에게 같은 마음인데도 부모의 치부가 부끄러워서 독립해 나와 여주 앞에 당당하게 서기 위해 인내해 온 남자의 이야기 이거든요. 자신의 마음을 알면서도 응답하지 않은 남자에게 화난 여주의 행동들..서로 마음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오히려 밀당 처럼 보여서 재미있었고요. 이런 여주의 상황을 이해하고 응원하고 힘내라 해주는 절친과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는 가족이 있어서 읽는 내내 푸근하고 따뜻했었죠. 강한의 후안무치한 부모와 부모가 밀어주는 자칭 약혼녀의 진상짓거리들에 눈살 찌푸리게 하곤 했지만 오히려 이 사람들로 인해서 시원의 부모가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 비교가 되었고 이네들의 등장 때문에 오히려 시원과 강한의 관계가 더 굳건해 졌더라고요. 그런데 그렇게 요란스러운 등장인데도 유야무야 사라진것이 좀 흠이라 여겨지거든요. 어떻게든 결말이 났었어야 했는데..그외엔 이 두 사람의 찐한 사랑과 에필에서 강한이 그렇게 갖고 싶어한 단란한 가정의 모습들이 너무 좋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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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고양이
연(蓮) 지음 / 도서출판 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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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간 예판중에서 이 책이 궁금했거든요.

책 뒷면에 적혀있는 소갯글이 유쾌하고 즐거운 책으로 보여서 읽고싶었던 책이었는데..

막상 다 읽고 보니 좀..유치하고 가볍기만 한 책이더라고요.

여주는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서 어린 동생과의 생계를 위해서

파파라치 생활을 하는 23살 여주이고

남주는 정계와 경계를 아우르고 있는 조폭 한진회 보스로 나오거든요.

초반 첫 인상이 말이 별로 없고 삶이 지루해 보이고 차가운 남자인데

몇장 만에 와장창 깨지더라고요.

말도 많고 어이없는 여주에게 끌려다니고

뭘 하는 일이 없이 하루종일 집에만 있으면서 백수마냥 지내는 듯 하거든요.

일은 밑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킨다 하지만

정작 남자가 일을 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엉뚱하고 발랄한 여주라고 써 있지만..모르겠어요. 엉뚱하긴 해요.

요리도 못하면서 납치 된 상황에서 음식 잘 하니 만족스럽게 해 보이면 보내달라는 배짱이나

 어떤 상황에서든 음식을 사수하는 모습들이 별 매력을 못느끼겠더라고요.

좀 도망쳤기로서니 각목으로 내리치는 남주도 그렇고..

각목으로 맞은 충격으로 실어증 같은 전환성 무성증 걸린 연약한 정신을 가졌을 줄이야...

4년동안 파파라치 생활 하면서 볼거 못볼거 다 봤을 테고

정신무장은 단단할 것 같은 여주로 보였는데 말이지요..

이런 여주에게 썰썰 매면서 간식으로 꼬시는 남주라니..

책을 덮은 지금은..그저 먹을것에 열정적인 여주의 인상만 남았을 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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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 라비린스 3
나카지 유키 글.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한권씩 한권씩 구매하고 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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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남자
주미란 지음 / 마루&마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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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는 말 그대로 노는 남자 입니다.

술 마시는거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직장인 레스토랑 보다는 밖에서 노는걸 더 좋아하는 남자거든요.

이런 남자가 그저 명목상 뿐인 아버지의 부탁으로

어떤 여자를 맡아보게 되었으니 얼마나 성가시겠읍니까?

그래서 그런지 초반 태희와 지수는 티격태격하거든요.

지수는 6살에 입양되서 아련하게 기억나는 엄마를 찾으러 한국에 온 입양아인데

이 여자..입양되어 살아왔던 인생이 너무도 불쌍하더라고요.

그럼에도 아주 당당해요.

참 열심히도 살아왔고 정을 받지 못하고 모질게 살아왔음에도 정이 많은 사람이예요.

표현하지 않지만 행동으로 보여주는 모습들이

정말 올곧게 살아왔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처음엔 동정심이었던 마음이 자꾸만 변하면서

사랑으로 변하는 남주의 심경변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책이거든요.

엄마와의 만남도 억지스럽지 않고 질질 끌지도 않고 늘어나지도 않아서 좋더라고요.

딱 거기서 끊어버리는 것도 좋았고요.

온전히 태희와 지수 두 사람의 모습에 집중된 책이라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남주도 아비가 있지만 서로 알아가지 못하다가 떨어져 지내서

남보다 못한 사이이지만 지수의 개입으로 조금씩 벌어진 틈이 메어지고..

각자 '가족'에게 받은 아픔이 있는 커플이다 보니까

서로에게 참 많은 위로가 되주는 관계를 보여주는데 끝까지 푸근하더라고요.

에필이 짧아서 아쉬울 정도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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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과 나 1 - Navie 299
조은애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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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그냥 일반 사극 소설이라 여기면 되겠네요. 남녀의 주고 받는 애긋한 감정은 마지막 몇 페이지 뿐이고 일반 소설 처럼 그저 주변 인물들 이야기 들이 많거든요. 책 뒷면에서 보면 정인을 잃은 대군전하와 남장하고 소환(내시)노릇 하는 여주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떠난 연인을 오랫동안 맘에 품은 남주도 남주지만  여주도 어린 날 도움 준 종사관 나리를 혼자 짝사랑 하는데 그 감정이 2부 반을 넘게 갖고 있거든요. 1부는 어린 시절의 쌍둥이 남매 이야기와 궁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남주의 정인이 죽는 이야기와 종사관 나리와 연모하는 낭자 이야기도 있어요. 읽다보면 언제 주인공들이 서로 만나서 알콩달콩 해지나 기다리다가 지치게 되거든요. 대군을 모시는 소환으로서의 일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여인임을 대군이 우연히 알게 되고도 상당 기간동안 그냥 신기하게 바라만 보는 대군이거든요. 그리고 대군이 어쩌다가 운영을 '여인으로' 좋아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운영또한 오랫동안 종사관을 좋아해왔고 목숨을 걸고 여자로서 고백까지 했는데 어쩌다가 대군을 마음에 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얼렁뚱당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여장까지 하고 내시노릇 하였는데도 그리고 별다른 큰 신분이 아닌데도 아무탈이 없이 부부인이 된것도..그냥 물탄듯 술탄듯 아무런 감흥없는 내용이거든요. 로설이면 로설 답게 러브러브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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