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과 나 1 - Navie 299
조은애 지음 / 신영미디어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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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 아닙니다. 그냥 일반 사극 소설이라 여기면 되겠네요. 남녀의 주고 받는 애긋한 감정은 마지막 몇 페이지 뿐이고 일반 소설 처럼 그저 주변 인물들 이야기 들이 많거든요. 책 뒷면에서 보면 정인을 잃은 대군전하와 남장하고 소환(내시)노릇 하는 여주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떠난 연인을 오랫동안 맘에 품은 남주도 남주지만  여주도 어린 날 도움 준 종사관 나리를 혼자 짝사랑 하는데 그 감정이 2부 반을 넘게 갖고 있거든요. 1부는 어린 시절의 쌍둥이 남매 이야기와 궁에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 그리고 남주의 정인이 죽는 이야기와 종사관 나리와 연모하는 낭자 이야기도 있어요. 읽다보면 언제 주인공들이 서로 만나서 알콩달콩 해지나 기다리다가 지치게 되거든요. 대군을 모시는 소환으로서의 일들이 거의 대부분이고 여인임을 대군이 우연히 알게 되고도 상당 기간동안 그냥 신기하게 바라만 보는 대군이거든요. 그리고 대군이 어쩌다가 운영을 '여인으로' 좋아하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운영또한 오랫동안 종사관을 좋아해왔고 목숨을 걸고 여자로서 고백까지 했는데 어쩌다가 대군을 마음에 담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얼렁뚱당 그렇게 되는것 같아요. 여장까지 하고 내시노릇 하였는데도 그리고 별다른 큰 신분이 아닌데도 아무탈이 없이 부부인이 된것도..그냥 물탄듯 술탄듯 아무런 감흥없는 내용이거든요. 로설이면 로설 답게 러브러브한 모습을 기대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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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마음
이나미 지음 / 동아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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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려는 여자와 그 마음을 알면서도 당해주는 남자의 이야기 인데 이 책은 과거 회상씬이 거의 85% 정도 이거든요. 어린날을 함께 한 친구의 아내를 마음에 둬서 경제적 압박으로 친구를 자살로 몰아가고, 남편의 죽음에 백치가 된 여자와 그 어린 딸을 참회하는 마음으로 거두워 키운 황회장과 아무것도 모른 체 이런 황회장을 아버지처럼 존경하고 따랐으나 악독한 장여사의 고백으로 혼란스럽고 분노한 열여덟 여리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초고의 복수를 하려 했던 행동이 아직은 어리니까..그 수 밖에 없었겠다 싶더라고요. 장여사만 없었더라면 후회하고 돌봐준 황회장을 방황하겠지만 늦게라도 용서할테고, 장여사의 이간질만 없엇더라면 초반 혼란스럽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국을 향한 미묘한 감정의 싹이 무럭무럭 자랄텐데..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해서 아들에 대한 집착이 너무 지나치고 그래서 여리와 제국 사이에서 이간질하고 기어이 쫒아내버린 장여사가 모든 것을 들통났을 땐 뻔뻔스럽게 또 다른 인물에게 집착해버리는 악순환 때문에 무려 십년을 이별해 있더라고요. 그러다 든 생각이 그럼 장여사가 아직도 살아있다면 이 부부의 이별은 더 길었을까.. 살아있어서 눈으로 보게 하는 것도 복수일텐데..제국의 결단력이 없었던것이 아쉬웠어요. 단호하게 내치고 여리를 찾았더라면..하는 아쉬움..책의 대부분이 회상씬이라서 관계 회복에 더 중점을 두었더라는 하는 아쉬움이 큰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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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박스
채현 지음 / 가하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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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님 신간이라서 기대가 컸던 책이었어요.

지난 번의 책 뱀파이어와 키스는 너무 급하게 끝났다는 느낌을 줘서 아쉬웠다면

이 책은 충분히 잘 마무리한 책이거든요.

신간도 뱀파이어 이야기 인걸 알았을 때 

보통 한가지 주재를 가지고 책을 냈을 때 다음 책도 같은 주재인 적은 없었는데

무슨일이실까..싶었거든요.

한 세기를 더 살아온 뱀파이어인데도

가정 환경이 화목하지 못하고 목숨을 노리는 친인적에

한 세기를 살면서 느낀 많은 안좋은 감정 경험 때문인지

남자가 참 무료하고 허무해 보이는, 어린애 같은 캐릭터 이거든요.

고급 인력인 여주를 고작 음식 심부름 시키는 일로 부려먹고

그런 심부름에 바르르 떠는 여주의 반응에 좋아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남자의 살아온 인생을 충분히 알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화통하고 담력 세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여장부인 여주와 참 비교가 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묘하게 잘 어울리고..

그런데 읽으면서 친족과의 싸움을 좀 지루하게 끄는 느낌을 받았고요.

싸워야 하는 충분한 설명도 부족하고, 초반 비밀이 넘 많았고요..

싸움도 식상했고 마무리도 확실하게 하지 않아서 것도 아쉬웠거든요.

분쟁의 불씨를 남겨둬서 뒤가 가려울텐데..

그래도 허무하기만 한 대공의 인생이

여주의 표용 덕분에 활기차고 재미있어 보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무난하게 읽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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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심정은 갈수록 태산
미몽 지음 / 마루&마야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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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다만 에필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요.

제목이 호기심을 끌었고 책 뒷면을 보면 여주에게 목메이는 남주 같아서 혹해서 고른 책이거든요.

십년을 마음에 담아둔 여자를 위하는 태산의 마음을 보면서 혼자만의 감정인가 했었는데

중간 쯤에 보면 심정이 술 한잔에 자가기 좋아하는 것을 고백하는 주사가 있는걸 보여주는데

그 중에 태산을 향한 고백씬을 보면서 쌍방이 주고 받는 감정이구나..

그렇지만 심정이의 환경 때문에 당당하지 못하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중간 정도 서로를 은연중 향하는 마음이 독자들 눈에는 보이지만

서로 그러면서도 안그런 척 하는 두 사람이 조금 답답했었어요. 그러면서도 귀여웠어요.

참 상반되는 감정을 이끌어 내더라고요..

어려울 때 금전적으로 큰 도움 준 친구였지만

돈 때문에 사랑한다고 여길까봐 조심스러워 하는 심정의 마음 공감도 가고요.

서로를 애닳아 하는 모습 좋긴 한데

남주 가족의 이야기로 길게 끄는 것은 옥의 티가 아닌가 싶더라고요.

굳이 에필에서 부친의 어린날 아들과의 첫 만남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 하거든요.

차라리 전부터 꿈꿨던 태산의 심정이 닮은 딸의 모습을 보여줬더라면..

과거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데 미래를 보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큰 책이기도 했어요.

그림으로 슬럼프에서 빠져나와 조금씩 두각을 나타내는 과정도 잘 살렸고..

첫 관계를 하면서 나누는 대사도 코믹스럽고..

에필이 아쉽지만 괜찮게 읽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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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셰프
조아라(느와르) 지음 / 스칼렛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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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책은 트랩 이후 두번째 인데

얼마 못 읽어서 이 책이 권씨 육남매 장녀이야기의 시리즈 인 걸 알고는

연결되는건가..걱정했었죠..

왜냐면 장녀 이야기는 읽지 못한 책 이거든요..

다행히도 장녀 이야기를 읽지 않더라도

디어 셰프는 온전히 독립적인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디테일하게 잘 쓰셨고

무엇보다 예전에 즐겨 본 드라마가 파스타 여서

상상하면서 보는데 크게 도움이 되더라고요.

요리라는 특별한 세계인데도 잘 풀이해서 설명해 주는 점도 좋았고

여주의 내면적인 아픔과 갈등을 사실감 있게 쓰셨더라고요.

권위적인 아버지로 보인 유의원님이,

우혁에게 딸과의 헤어짐을 종용하면서 우혁의 주변에 힘을 쓰는 아버님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걸, 정말 딸에게 어울리는 사람인지 알려는 시험이란 걸

읽으면서 무뚝뚝한 이면에 딸을 사랑하는 약한 아버지인걸 정말 잘 쓰셨더라고요.

여주의 눈으로 보다 보니 광주 큰 댁이 

여주를 누르고 억압하는 괴물로만 보였는데..

마음속에 빗장을 풀고보니 사실은 참 따뜻한 가정이었단걸 알게 해 주더라고요.

재미있었어요. 에필도 좋았고..

다음에 또 다른 권씨 중 한 사람이 나와도 기꺼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듯 해요..

아..그보다 먼저 장녀 이야기를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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