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이었다.채사장에 대한 정 때문인지도 몰랐다.그가 올라셨을 한 계단 한 계단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않았다.오히려 그 계단들이 부럽고 질투가 났다.나이 마흔전에 계단을 운운하는 게 우습지않았다.몽골의 하늘을 보고 느꼈던 것처럼더 이상 좋은 날은 없을지 모른다는 그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으므로.뭉클한 감정이 오래갈것만 같다.나와 취향이 아주 조금 비슷한 자여..
영화 컨텍트의 원작.SF소설을 읽고 매료된적은 없었다.이 책은 달랐다.읽으면서 두근댔다.마치 ‘이것도 당신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라고 속삭이는 듯 했다.‘지옥은 신의 부재‘라는 단편이 가장 맘에 들었다.신에 대한 고민이 있다.최근 들어 신에 대해 가장 많이 생각했다.‘천국과 지옥의 모습은 같지만, 한 가지 다른 것의 신의 존재 유무다‘라는 흔한 명제가 정확하게 이해되는 느낌이었다.신이 없어도..지옥도 살만 하지않나? 란 생각이 오산이었음을 깨닫는다.내가 신을 믿는 존재라면, 신이 없는 지옥은 그야말로 지옥일 것이다.나머지 단편들도 기가 막혔다성경에서도 느끼지 못한 신의 존재를 아주 조금 느낄 수 있었다.신에 대해 관심이 많은 작가인듯 싶다.내게는 백점짜리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