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밌는 이언 매큐언.강렬한 오프닝을 지나고 흡인력있게 이어지는 스토리.오해의 연속이었다.진짜?를 남발하며 읽다보니 결론이 ㄷㄷㄷ세상엔 참 다양한 인간과 질병이 존재한다.
가독성이 좋아 쉽게 읽히고 재밌다.영국 집사의 삶을 엿본듯 이야기를 듣는듯 하다.묵직한게 있는데 말로 설명하긴 쉽지않다.그동안의 나날에 대한 회한과 후회를 딛고남아있는 나날을 기대하는걸까..직업적 윤리를 앞세워 도덕과 상식을 모른척 하는 주인공.안 그럴 수 있었을까..악의 평범성. 악이란 단어가 너무 무겁다. 우린 언제나 평범하게 죄를 짓고있는걸...다만 반성하고는 싶다, 내가 죄를 지었다면.내가 나의 남아있는 나날을 앞두고는.
멸망의 지구.그 속에서도 결국은 해답을 찾아낸 인류.그런데 오랫동안 믿어온 해답이 틀린 거였다면?김초엽의 새로운 세계가 창조되는걸 바라보는건 언제나 신기하고 몰입된다.재미는 있는데..글쎄..단편집보다는 덜궁금하고 덜집중하게 된다.작아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김초엽표 SF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