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클레어 키건
단편들이라 막 이야기의 줄기를 깨닫고
몰입하려는 순간 끝났다.
가뜩이나 심플한 문장을 쓰는 그녀의 글에
스토리는 지워지고 느낌만 남는달까.
가장 긴 단편인 [퀴큰 나무 숲의 밤]이 제일 좋았었는데,
현대를 담은 이야기인 것 같은데 옛날같은 느낌이 난다.
묘하게 은유적이며 설화같은 느낌이 난다.
아이를 얻고 낳아 떠나는 여자.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잡지 않는 남자.
순순히 예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신화같았다.
어딘가에 쓸쓸히 있을 것 같은 아일랜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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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선물
○푸른 들판을 걷다
ㅡ쓸쓸하고 암울한 분위기이긴 한데, 어쩐지 작은 희망이 보이고, 툭 털어지진 않지만 ˝끙차˝하며 일어나야 할 것 같은 느낌.
○검은 말
○삼림 관리인의 딸
ㅡ모두가 불안해 하는 게 느껴진다.
이야기가 직관적이지 않아 이해가 쉽지않네.
내겐 조금 어려움
○물가 가까이
ㅡ자신을 두고 집에 가려 했던 남자와 평생 살았다.
○퀴큰 나무 숲의 밤
ㅡ성인이 된 다음에도 근거없는 생각이 틀렸다는 것이 그렇게 빨리 증명된다면 좋았을텐데
ㅡ그녀는 안으로 들어와서 누구도 헤치지 않고 누구도 자신을 해치게 두지 않으면서 이 집에서 최대한 오래 살겠다고 결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