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컷
창의력 트레이닝 워크북 바이엘 세트 5권 세트

<다르게
보고 경험하고 상상하는 훈련책>
전직
디자이너 출신의 저자의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아이들의 창의적 트레이닝 단계적으로 돕는 책이 나왔다.
섬네일
스케치는 엄지손톱크기로 작게 표현한 스케치인데 최초의 아이디어를 문자나 이미지로 시각화하여 탐색하고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다. 섬네일 스케치를 통해 넓고 다양하게 아이디어를 확장해 볼 수 있다.
섬네일
워크시트와 친구들의 예시작 그리고 작가가 일정한 소재를 제공하는 워크활동을 제공한다. 그냥 자유롭게
발상을 스케치화하는 작업이 아닌 선생님이나 부모님 혹은 셀프레슨을 할 수 있도록 레슨포인트에 맞춰 활용방법을 제시한다.

단계적인
훈련책
처음엔
자유로운 낙서로 이미지나 생명체를 찾아보는 훈련으로 낮은 연령의 아이들도 충분히 가지고 즐기면서 생각을 확산시킬 수 있다. 다음은 점으로- 우리는 점 하면 동그란 도트만 떠오르는데 연속되지
않은 별, 사각형, 세모 등도 점이 될 수 있다. 선, 면, 입체로 점차
차원을 높여 가며서 훈련할 수 있는 책이다.

1권 낙서편에서 5살 아이가 낙서를 그리고 초등학생 언니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낙서에서 발견해 그린 작업

2권 점편으로 면봉이나 핑거를 이용하여
나무를 완성해보기편은 5살 아이가 매우 좋아한다.
<장점>
피아노의 바이엘교본처럼 단계에 따라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연습과정의 양이 꽤
많다. 아동의 창의력 워크북은 소재는 다양하지만 한 소재에 대한 훈련이 한 두 컷에 그치고 마는데
워크시트를 채우기가 쉽지 않다.
감상
사과를
가로로 절단하면 별모양이 나온다고 한다. 사과를 늘 먹으면서 언제나 세로로 자르기만 했으며 가로
단면의 씨방이 별 모양으로 보인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작업은 뇌나
신체의 수고를 덜어주며 일의 효율을 높여주지만 사고나 행동을 고착화시킨다. 다르게 보려면 의식적으로
일상을 관찰하거나 언어와 문화가 다른 지역을 여행가는 경험들, 독서와 같은 노력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태양을 붉은 색으로 유럽은 노랑색으로 중국은 흰색으로 칠한다고 한다. 태양은 붉거나
노랑색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운 중국이 흰색으로 색칠한다는 생각에 너무도 놀랐다. 달이 흰색이면 모를까
왜 흰색일까? 궁금해하다가 태양을 사진으로 찍으니 그 중심이 흰색이다!
흰색으로도 표현이 가능한데 왜 여지껏 일왕오봉도의 이미지만을 가지고 있었는지 나도 모르게 사물을 고정되게 바라보는 편견들에
놀랐다.
이
책은 처음에 그냥 해보라면 주저하는 독자들을 위해 독특한 <예시>로 사물의 특징들을 관찰하게 하며 평소에 그리던 그림과 다른 그림들을 그려보느라 머리를 짜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낙서와 점편은 나름
즐거워하는데 입체편은 불편해했다. 입체에 대한 상상을 평소에는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평면에서 입체를
상상하는 정교한 작업은 매우 낯설어 어려워한다. 단순하게 재미로만 접근하는 책이 아닌 단계적인 발상을
요구하는 책이라 고학년 딸아이는 그런 부분에 부담감을 느꼈고 5살 아이는 정말 자유롭게 낙서수준의
놀이를 즐겼다.
어떤
일에 능숙해지려면 일련의 바른 과정과 훈련자의 적극적인 사고와 연습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그림은 재능
있는 사람들만 그린다라는 고정된 사고에서 벗어나 일정한 훈련과 노력과 그런 과정을 즐기는 자세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