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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용식물 활용법 1 - 우리 몸에 좋은 30가지 ㅣ 약용식물 활용법 1
배종진 지음 / 다차원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약용식물활용법 1
글 사진 지산 배종진
<소개>
구기자나무, 진달래, 민들레,
냉이, 감나무처럼 우리에게 친숙한 30여가지
약용이 가능한 나무와 꽃, 열매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각 식물에 담긴 전래이야기도 알 수 있다. 진달래에 얽힌 전설인 두견화를 철쭉꽃으로 잘못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설화나 전설처럼 구전되어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에 관심이 많아 식물의 이름에 대한 유래와 그
식물과 관련된 이야기를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오미자가 다섯 가지 맛을 가진 열매의 뜻도
있지만 오씨 형제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는 열매로도 불리기도 했으며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시며 독이 없어 남녀노소 장복할 수 있는 식물이며
뇌를 많이 쓰는 현대인들의 기억력감퇴와 시력에 좋고 청소년들이 성장발육을 촉진하는 너무도 좋은 식물이다.
오미자청을 만들어 3개월 발효하여 거를 때가 되었는데 당뇨, 폐질환, 당뇨,
고혈압, 허약한 신체에 도움이 되는 너무도 좋은 식물임을 알 수 있었다.
3~4월엔 우리나라 산 곳곳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는데 아파트단지에 피는 철쭉이나 산철쭉과 모양이 비슷해서 자연관찰 책이나 인터넷으로 그 차이점을 비교해 봐도 실제로 구별하게 너무도
어려웠는데 이 책에선 그 차이를 선명하게 알 수 있도록 사진으로 그 특징들을 알 수 있다.
흉년이나 기근에는 구황작물로 인기가
높은 둥굴레를 고구마나 감자, 마처럼 찌거나 구워서 먹을 수 있었고 잎맥이 이 끝에서 둥 굴게 모아져
둥글레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오장을 편안하게 해주는 자양강장제인 둥글레를 멧돼지가 좋아해서 멧돼지가 강한 힘을
발휘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둥굴레의 뿌리는 덖어 차로 음용하면
누룽지처럼 고소하면서 끝 맛이 살짝 달며 부작용이 없어 출산했을 때 많이 복용했다. 차로만 생각했지
질병 치료약으로 효능이 탁월한지 몰랐는데 둥굴레는 모든 부분을 다 사용 가능한 식물이다.
영지버섯처럼 귀한 식물부터
부처손, 호랑가시나무처럼 잘 모르는 식물과 친근하지만 우리가 미처 잘 몰랐던 식물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이다.
감상
책을
펼치면 책등 밑부분이 갈라지면서 밑둥이 세로로 찢어진다. 하드커버처럼 표지가 단단하고 책을 편하게
펼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책등 부분은 유연하지 못하다. 일반 가정집에서 약용식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약재종류와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구입처와 같은 실용정보도 함께 제공하리란 기대와는 사뭇 달랐다.
말 그대로 우리나라 곳곳에 자생하거나 재배할 수 있는 약용식물의 식물학적 특징과 식물과 관련된 옛이야기 효능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아쉽다면 약용식물로 질병치료 할 때 음용법과 질병을 세밀하게 다루고 있지 않다. 대중적으로 유명한 식물을 차로 음용하거나 다려먹는 것을 제외하곤 직접 가정에서 활용하기는 어렵고 한의원에서
질병에 맞는 한약을 다려줄 때 사용하는 약재들의 효능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지 않을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