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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매직 : 간단하지만 강력한 마법 같은 3단계 자녀교육법
토머스 W. 펠런 지음, 정유진 외 옮김 / 에듀니티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1-2-3
매직
토머스 W. 펠렌 지음
큰
아이와 달리 둘째는 고집스럽고 뜻대로 안되면 때리기까지 하며 나쁜 말을 바로 모방하는 한마디로 [안돼
데이빗]에 나오는 표본에 가깝다.
그전엔
그림책 [안돼! 데이빗]이 과장된 이야기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첫째가 매우 유순한 아이라 데이빗 같은 아이는 특별하거나 부모가
적절하게 양육하지 못하고 허용해서라고 생각해서 별로 공감하지 못했는데 둘째는 자기와 비슷한 데이빗을 매우 좋아하며 나는 아이에게 안돼란 말을
항상 달고 살았다. 둘째가 태어나고 나선 나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거나 고함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큰 아이한테는 너무 엄격하게 야단치거나 아이에게 잔소리를 정말 많이 했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다.
간단하지만 강력한 마법 같은 3단계 자녀교육법인
123매직이란 책의 도움을 받고자 읽게 되었다.
1-2-3
매직의
원칙
1.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이해한다.
2.
화나면
더 말하지 않고, 행복하면 더 많이 표현하다.
3.
상황에
맞는 양육기술을 사용한다
화나면
더 말하게 되어 잔소리로 이어지고 잔소리도 안 먹히면 협박과 으름장 체벌이란 악순환으로 이어지는데 무조건 화나면 더 말하지 않고 부모가 이성을
잃지 않게 한다.
아이들이
남을 때리거나 뜻대로 안될 때 악을 쓰는 등 부모들을 조정해서 자기 뜻을 이루려고 하지만 좋은 행동이 아닐 때 그 동작을 멈추도록 부모가
설득하지 않고 123 카운트를 세며 3까지 세도 행위를
멈추지 않을 때 타임아웃설정으로 아이를 자기만의 의자나 방에 가게 해서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생각하는 의자나 행동을 중지시키는 일은 보통의 부모들이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차이가 있다면 부모가 화내지 않고
이성적으로 아이들에게 훈육하는 강력한 방법이며 아이의 행동교정을 위해 설득을 위한 설명이 필요 없다.
123
카운팅은 3분이내 아이들의 문제행위를 효과적으로 멈추기 위해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들이 기르면 좋은 습관(정해진 시간에 잠자기, 편식하지 않기, 숙제 하기, 공부하기처럼 20분이상 걸리는 행위에는 적절하지 않다.
언제 123 카운팅을 사용해야 하는지 연령과 성별, 상황에 따라 섬세하게
조언하며 내담자의 사례를 통해 잘된 점, 잘못한 점등을 독자들이 함께 점검할 수 있도록 싣고
있다. 당장 멈추면 좋을 아이들의 행동과 좋은 습관 같은 긍정적인 행동강화기법에 대해 집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
감상
시작하기 전 처음 도입부 27쪽까지는 123매직의 효과만 상품처럼 자랑해서 의구심이
들었다. 저자는 임상심리학자로 자녀교육법 123 매직법에 대한 가이드와 DVD 및 상담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서문의 교육법 PR이 너무 과해서 동양인의
정서로는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앞부분을 읽고 아이에게 바로 적용해 봤다. 1주일이 넘었는데 좀 더 더
읽고 적용했으면 164쪽의 파트를 보고 새로운 규칙을 직접 연극을 통해 연습해 보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 있었는데 성격이 급해서 바로 시행해보았다. 예전엔 작은 성인을 대하듯 논리적으로
설명해서 말을 안 들으면 잔소리로 잔소리에서 체벌과 고함의 악순환이었다면 매직123는 확실히 선순환을
일으킨다. 일단 123매직은 해서는 안되는 행동과
권장행동으로 나누며 반드시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 부모가 훈육하지만 설명이나 잔소리가 필요 없어 감정적 소모가 적다. 처음부터 다 읽고 실천하지 않고 나쁜 행동인 심한 떼쓰기, 남
때리기 등의 문제행동이 있어 그 부분을 적용해 보았는데 처음 한 두 번은 효과가 바로 나타났고 그 이후엔 이 책의 사례처럼 몇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내가 하나 하면 아이가 둘하고 혹은 내게도 하나야라고 아이가 카운트한다거나 화나서
먼저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책을 끝까지 읽지 않고 성급하게 사용해서 카운팅을 거부하는 문제 행동들이 나타나지만 이전보다 아이가 부모의 규칙을
따르려고 하며 나의 언성과 잔소리도 현격히 줄었다. 이 책은 단순히 기계적으로 매직123를 훈련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지 않고 매직123를 상황 별
연령별로 아주 구체적으로 제공하며 부모들의 실수와 시행착오까지 다루고 있어 실제로 적용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이렇게 실용적인 훈육 책은 사실 처음이다. 저자가 자랑할 만하다. 내가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저지른 많은 문제점과 시행착오들을 알 수 있었다. 123매직 사용법은 기본 원칙이
간단하면서도 훈련법이 매우 구체적이며 다양한 가정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자녀교육법과 양육서를
읽었어도 여전히 자녀와의 양육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리고 화내지 않고 자녀를 훈육하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