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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코의 새 친구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49
카탈린 세게디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17년 12월
평점 :
팔코의 새친구
카탈린 세계디 글 그림
<책소개>
10월의 그뭄달이 뜰 때 태어난
팔코는 몸도 왜소하고 또래보다 키가 작다. 더구나 책을 너무 좋아해서 손에 책을 놓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팔코는 밧줄타기도, 달리기도 꼴찌이고 피구에서 먼저 공에
맞게 때문에 대항전에선 서로 선택하지 않으려고 한다. 팔코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자기처럼
따돌림을 당하는 외톨이인 렌카라는 아이와의 친해져 책보다 더 좋은 우정을 알아간다.
감상
아이가 어릴 때는 몇 개월 차이로도 발육상태가 상이하다. 팔코처럼 태어난 달이 늦으면 키도 작도 신체발육도 상이할 수 있다. 학기초일까? 팔코는 운동은 잘 못하지만 받은 대로 되갚지 않고 어려움에 처한 친구를 돕는 샹낭한 남자아이다. 이아이의 상냥함을 아이들이 안다면 분명 좋아할 텐데……
선생님이 좀 더 아이들을 잘 관찰하였다면 잘 섞이지 못하는
팔코에게 그런 냉담한 말들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도 팔코는 자기에게 잘 대해주지 못한 친구에게
원한이나 나쁜 감정을 갖고 있지 않다. 자신을 비하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스스로를 긍정하며 친구가 어려움에 처하면 자기가 도울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돕는다.
자존감이 높은 아이란 어떤 아이인지 팔코를 통해 조금은
알 수 있다. 친구들과 노는 것보다 책을 좋아했던 아이가 맘이 맞는 친구와 즐겁게 노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새롭게 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