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6학년 공부법의 모든 것 - 현직 초등 교사들이 알려 주는 꿈결 초등 교육서 시리즈
차수진.문주호.박인섭 지음 / 꿈결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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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56학년 공부법의 모든것

차수진/문주호/박인섭 지음

운동과 방과후 예능을 제외하곤 학원을 다니지 않아 학원 숙제도 없다. 더구나 학교는 중간고사 기말고사도 없고 아이들 학원숙제 때문에 숙제도 거의 없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보다도 숙제나 공부량이 적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아이가 너무도 자유로운 영혼이라 상시평가 전날에만 시험 볼 과목을 가져온다. 겨울방학이 지나고 6학년으로 올라가는 아이와 방학 때 부진한 과목을 함께 훑어보기위해 읽게 된 책이다.

 <책소개>

학원선생과 달리 현직학교선생님은 아이들이 각 학년기에 배워야 할 과목뿐 아니라 학급아이들의 협동과 교우관계도 면밀히 살피는데 고학년 아이들의 발달상황들을 맨 앞부분에 기술하여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매일 본 부모들은 고학년 아이들이 여전히 어리고 귀엽게만 보이지만 얼굴에 여드름도 나고 외모에 관심도 많아지며 주변의 친구들을 의식하며 비판적인 시각들을 갖게 된다. 자기 주장도 생기는 시기라 부모가 일방적으로 강요하거나 시키기 어려워 의견을 조금씩 조율해나가야 한다. 2015년 개정된 교과서 학습목차를 중심으로 교과별 학습전략을 제공한다. 교과서를 학교에 두고 다니기에 학년초와 학년말이 아니면 아이들 교과서를 꼼꼼하게 볼 기회가 별로 없는데 56학년 연간 교육계획을 교과로 볼 수 있어 고학년 2년치 플랜을 한 권으로 만날 수 있다. 각 과목과 연계된 도서목록도 제공하며 학년별 체험정보 및 중간 중간 [쉬는시간]에 엄마는 모르는 아이의 하교생활에서 자녀 양육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감상

초등학교 현직선생님 세분이 쓰신 책이라 내심 기대를 많이 했다. 우리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발달상황과 많이 일치해서 학교교실의 분위기와 고학년 아이들 발달상황들이 더 많이 와 닿았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을 다 다루고 있어서일까 제공하는 내용은 많지만 각 가정에서 실천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너무 일반적인 내용에 치중되어 있다. 고학년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연간교육의 커리큘럼을 세부적으로 한 권에 다룬 것 외엔 가정에서의 구체적인 팁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초등5학년 2학기 사회과목에선 조선전기까지 배우는데 역사공부는 비판적인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하라는데 비판적인 안목을 기르는 구체적인 내용들은 없다. 공부법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는 개인적으론 [잠수네 공부법]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추천하는 고전독서목록은 나도 다 읽어보지 않은 책들이며 왜 그런 고전들을 꼭 읽어야 하는지 그런 이유도 없다. 읽어서 나쁠 것은 없지만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이 그런 고전을 제대로 읽지 않을 것이며 철학자 강유원은 아이들에게 청소년용 축약된 고전을 읽히니 차라리 고전을 추천하지 않고 역사와 지리서를 추천한다. 학교 선생님이 쓰신 공부법도 이 책대로 하려면 아이들이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렇게 공교육에서도 요구량이 많다니! 다 읽고 났을 때 피로감이 확 밀려왔다. 개인적으로 참고만 하고 방학 때 한국사편지 조선후기파트와 근대파트까지 함께 읽고 네루의 세계사 편력을 함께 읽어도 벅찰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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