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디와 폴리 : 실수로 떠난 세계 여행 폴디와 폴리
크리스티안 예레미스, 파비안 예레미스 지음, 유진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폴디와 폴리

실수로 떠난 세계 여행

크리스티안 예레미스, 파비안 예레비스

 

 

<책 소개 >

폴디와 폴리 시리즈 2탄이 새로 나왔다. 폴디와 폴리 이름은 비슷한데 폴디는 펭귄, 폴리는 악어다. 이번 시리즈는 폴디가 발명한 무당벌레 청소로봇 고블을 타고 악어 폴디가 사라지는 바람에 할머니와 폴디가 폴리를 찾아 세계 이곳 저곳을 여행하게 되는 스토리다.  발명왕 폴디가 이번에 새로 발명한 자동으로 물건을 찾아주는 손목시계처럼 생긴 기계를 차고 할머니와 여행을 떠나는 그림책이다.

정글, 사막, 해변가, 극지방, 프랑스 파리, 일본, 헐리우드(펭귄우드)크루즈여행 등 꽤 많은 지역들이 나오며 그림들을 잘 보면 해리포터가 마법학교를 가기 위해 복잡한 기차역을 지나가는 장면이나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의 한 장면, 해저 이만리? 수퍼맨, 타이타닉의 유명한 장면 및 책을 패러디해서 그런 장면을 찾는 즐거움이 많다. 그림에 나오는 펭귄들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여 한 마리도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무리를 지어 일을 할 때에도 동작들이 다 다르며 가만히 있지 않는다. 비슷하지만 똑같지 않은 우리의 일상사의 축소판을 재현하고 있다.

 

감상

어린 아이가 보기엔 너무 복잡해서 과연 잘 찾을까 궁금했다. 아이에게 처음 읽을 때 폴디와 폴리, 그리고 폴디의 할머니 고블의 특징을 먼저 보여주고 페이지를 함께 넘기며 찾기를 시작했다. 생각 외로 잘 찾는다. 펭귄들이 워낙 많고 한 장의 그림에 같은 동작을 취하는 펭귄은 한 마리도 없이 복잡해서 아이가 잘 들여다 볼까 우려했지만 기우에 지나지 않았으며 의외로 아이들은 작고 사소한 그림들도 잘 발견한다. 처음엔 바로 찾지 못하거나 심지어 비슷한 목도리를 두른 사촌 펭귄과 혼동을 하기도 하지만 폴디가 쓴 모자와 목도리 손목시계 그리고 폴디 근처엔 할머니가 계시다는 힌트를 주면 조금 있다 찾는다. 처음에 읽을 때는 많은 동물을 찾기보단 폴디, 폴리, 할머니, 고블정도만 찾아보기를 했다.

페이지 한 장을 바로 바로 넘기지 않고 한참을 들여다보며 수 많은 펭귄과 알록달록한 배경화면에 있는 폴리와 고블을 찾으면 매우 즐거워했다. 관심있는 책만 골라 읽는 아이라 억지로 뭔가를 시킬 수 없는데 이 책은 좋아한다. 그림 안에 내용도 많을 뿐 아니라 엄마와의 놀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이 책 너무 재미있어요!” 감탄사를 연발하며 기뻐한다. 감정표현에 솔직하고 직설적인 아이라 부탁을 들어주면 좋아해요~ 안 들어주면 엄마 미워. ! 잘못하면 미안해요와 같은 말들을 잘하는 아이라 엄마와 함께 이 책을 읽는 순간을 정말 즐거워하는 구나~

처음 읽을 때는 한 페이지에 이야기 거리가 많아 아이가 두 장만 넘기면 폴디가 폴리를 찾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데 끝까지 보지 못했지만 30분은 족히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며 곳곳을 누비고 여기 저기 숨어있는 등장인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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