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아틀라스
글
레이첼 윌리엄스 그림 루시 레더랜드
아틀라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티탄신인데 16세기 지도책의 표지삽화로 지구를
떠받들고 있는 티탄의 아틀라스를 관행적으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아틀라스에는 지도와 도표 이외에 그림, 표로 정리된 자료, 장소의 색인등이 수록되어있는데 저자는 어린이 여행자를 위한 아틀라스 그림책을 만들어 세계여행을 떠나게
한다.

큰 판형의 그림책을 따라서 5대양
7대륙인 지구 곳곳을 탐험하며 알록달록 비슷한듯 다른 국기이상의 나라의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 적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통적인 축제와 풍물과 동식물들을 만나게 된다.
유럽으로 시작해서 각 대륙에 분포한 나라들의 대표적인 유적, 명소와 축제들을
그림으로 표기하고 각 나라의 대표적인 지역의 축제나 건물, 환경적 특징들을 보여준다.

핀란드 사라셀카의 투명한 유리로 된 이글루 호텔에서 신비로운 오로라를 밤새 내내 바라보며 황홀경에 빠지고 싶고 러시아
모스크바의 수채화열차와 특별한 세가지 열차를 직접 타고 싶다. 휴대폰만 들여다보거나 광고판을 보기보단
열차를 타고 수채화 그림을 익명의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페루 탐보파타의 출렁다리에서 아마존의 야생숲과 야생동물을 만나보고 싶고 타이 치앙마이 자연 공원에서 아이들과 야생코끼리를
돌보고 싶다. 추운 유럽과 위험한 정글의 모험 후엔 이스라엘 네베조하르의 소금호수에 누어 편안한
휴양을 즐기고 싶다.
아프리카 오카방고 삼각주에서 카누처럼 생긴 전통배 모로코를 타고 습지에 살고 있는 수백종의 동물들을 직접 본다면 얼마나
가슴설레일까? 나무위에 졸고 있는 사자가 우릴 공격하지는 않을까?
자연 그대로의 동물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싶은 상상을 한다.

페이지마다
재미있는 찾기 그림이 숨어있어요
여행을 다 끝마치고 나면 책 뒷장에 각 여행지마다 찾기 그림이 하나씩 들어있다.꼼꼼하게 본 친구들은 기억할 것이며 이런 특징의 그림이 있었나?
페이지로 되돌아가 어디에 숨어있는 그림들이 있는지 다시 찾아보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감상
각 나라에 번역되어 나올 때는 그 나라의 대표적인 축제들을 실어주는 센스가 돋보인다.
우리나라는 강릉의 단오 축제가 한 장에 실려있다. 그림작가가 직접 와서 강릉의 문화축제를
체험하지는 못하고 문헌이나 자료를 통해 그렸는지 씨름을 주관하는 심판관의 모자는 동남아나 일본을 연상시키지만 단오축제로 우리 고유의 풍습들을 잘
보여준다.

저자의 그림책은 모두 판형이 매우 크고 무겁지만 기발하고 재미있다. 지나치게 많은 내용과 정보대신 각 나라의 대표적인 특색들을 하나씩 자세하게 보여주기에 독자들은 모험여정 중에
각자의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